'루갈' 최진혁vs박성웅, 간보기 끝 정면 승부 '진짜' 시작 [TV북마크]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2020. 4. 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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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갈’ 최진혁vs박성웅, 간보기 끝 정면 승부 ‘진짜’ 시작

최진혁이 박성웅과의 정면 승부에 나섰다.

26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루갈’(극본 도현, 연출 강철우) 10회에서는 황득구(박성웅 분)의 경고메시지가 생방송 되며 강기범(최진혁 분)이 또다시 위기에 놓였다. 자신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위험에 빠지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강기범은 결국 스스로 황득구를 찾아갔다. 정면 돌파를 시도한 강기범과 여유롭게 그를 내려다보는 황득구의 시선이 교차했다.

이날 방송에서 루갈 팀원들은 황득구의 비밀 연구소에 침투했다. 내부에 들어선 루갈은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 실험체로 이용되고 남은 사체들이 곳곳에 널려있는 풍경은 충격 그 자체였다. 루갈은 납치된 오과장(박충선 분)을 찾아 연구소를 샅샅이 뒤졌다. 그러나 이미 오과장은 다른 곳으로 옮겨진 뒤였고, 멤버들은 피해자들을 구한 뒤 아르고스에 최대한 타격을 주며 복귀하기로 했다. 그러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 ‘살인마’라는 단어에 인공눈이 또다시 반응하면서 강기범이 폭주를 시작한 것. 강기범은 살기 어린 눈빛으로 조직원들을 쓰러뜨렸고, 그를 막아서는 한태웅(조동혁 분)까지 실험체로 인식하며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강기범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벌어진 일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자꾸만 찾아오는 인공눈의 오류에 강기범은 불안을 느꼈다. 그러나 브래들리(장인섭 분)에 말에 의하면 인공눈은 기술적으로 어떤 결함도 없었다. 다만, 브래들리는 인공눈이 자신을 드러내는 순간이 있다고 말했다. AI의 딥러닝이 고도화되면 인공눈이 강기범의 생각을 가로챌 수도 있어서, 생각의 주체를 헷갈리게 될 수도 있다는 것. 강기범의 폭주를 목격한 한태웅 역시 걱정이 커졌다. 강기범의 칩과 연동되어있는 송미나(정혜인 분)의 인공칩이 안전장치이긴 했지만, 생각의 제어권을 강탈당할 수도 있는 ‘인공눈의 속삭임’은 무시할 수 없는 오류였다.

그런 가운데 쑥대밭이 된 연구소를 확인한 황득구는 분노를 금치 못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자극해오는 강기범의 행동에 묘한 쾌감을 느꼈다. 아르고스 내부에서도 분열이 격화됐고, 황득구는 조직을 집어삼키고 강기범을 날려버릴 ‘디데이’를 준비했다. 그리고 얼마 뒤, 구원봉(유형관 분) 원장의 양심고백이 담긴 뉴스 속보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 나라 정부와 경찰의 추악한 진실을 밝히겠다”며 시작된 구원봉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정부와 경찰은 아르고스를 소탕하겠다는 명목으로 생체실험을 진행했고, K병원 사람들은 비윤리적인 실험에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정부와 경찰의 협박 때문에 실험에 착수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이용만 당하고 버려진 연구진에게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구원장의 영상에는 실험체로 이용됐다는 범죄자 강기범의 모습도 담겨 있었다.

강기범의 존재가 노출되자 최근철(김민상 분) 국장은 윗선의 압박을 받았고, 루갈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구원봉 원장의 영상 뒤에는 황득구의 경고메시지가 이어졌다. 아르고스 가면을 쓰고 나타난 황득구는 지금까지의 미해결 사건, 실종 사건 등이 모두 인간병기를 만들고자 했던 나라의 자작극이고, 그 모든 비난을 아르고스에게 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쇼의 중심에 있는 강기범이 직접 나와 진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일어난 비극을 아르고스가 재현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자기 때문에 누군가 다치는 것을 볼 수 없었던 강기범은 결국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경찰정복을 차려입은 그는 테러를 막기 위해 스스로 황득구를 찾아갔다. 황득구가 강기범을 불러낸 장소는 텅 빈 스튜디오. 카메라 앞에 선 강기범은 자신을 내려다보는 황득구의 시선을 느꼈다. 마침내 다시 마주한 두 사람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생각지도 못했던 황득구의 수법과 이에 대응하는 강기범의 정공법은 빅매치를 예고했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강기범이지만, 언제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냈던 만큼 이번에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판에서 벌어질 두 사람의 흥미로운 대결에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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