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칼만 안 들었지 강도나 다름없는 '돈밝힘'
박유천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공식 팬카페 '블루 씨엘로' 오픈을 알리며 '여러분이 그간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 나도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팬카페는 지난 16일 개설된 것으로 개설 5일 만에 박유천이 직접 홍보에 나섰다.
문제는 가격이다. 팬 카페 가입은 유료로 연회비는 부가세 포함 6만 6000원다. 일반적인 아이돌이 3만원대의 유료 팬클럽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상당한 고액. 또한 박유천은 국내에서는 사실상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로 얼마나 팬들과 교감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박유천은 지난달에는 화보집 발간 소식을 알리며 팬들의 구입을 유도했다. 총 160p 컬러 화보로 박유천이 직접 쓴 짧은 편지가 포함돼 있다. 가격은 75달러로 한화로 약 9만원이다.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아이돌의 화보집이 비싸야 5만원인것과 달리 너무 터무니없는 고액이다.
지난해 '러브 아시아 인 박유천'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팬미팅을 열었다. 하이터치회를 포함한 가격은 5000바트(한화 약 20만원). 당시에도 해외에서 고가의 유료 팬미팅을 진행해 국가 망신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집행유예 기간의 타국에서 팬미팅도 모자라 글로벌 아이돌도 안 받을 고액 티켓. 유료 팬미팅에 유료 팬클럽과 화보까지 돈독 올랐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
박유천은 2019년 2∼3월 옛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해 9∼10월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을 황하나와 같이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로 호소했지만 불과 며칠만에 마약 투약 혐의 사실이 알려지며 모든게 '쇼'였다는게 밝혀져 국민의 공분을 샀다. 이후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이 마저도 거짓말이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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