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이 정도면 '팬 기만' 수준..고가 가입비·화보집 '논란' [종합]

김예나 입력 2020. 4. 21. 10:50 수정 2020. 4. 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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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다시 복귀에 나선 박유천을 향한 비판적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 팬들을 겨냥해 고가의 팬카페 가입비와 상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박유천은 이후로도 해외 팬미팅을 개최하고 화보집 발매와 사인회를 여는 등 은퇴 선언이 무색하게 복귀 움직임을 엿보였다.

일반적으로 아이돌 그룹의 팬클럽 연회비도 2, 3만원대에 이르는 데 비해 박유천의 팬클럽 가입비는 3배 넘게 비싼 금액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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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연예계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다시 복귀에 나선 박유천을 향한 비판적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 팬들을 겨냥해 고가의 팬카페 가입비와 상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박유천은 지난 20일 공식 팬카페 'BLUE CIELO'를 오픈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드디어 공식 팬카페를 오픈했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을 볼 수 있으니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여러분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유천은 지난 2018년 결혼까지 약속한 전 약혼녀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여섯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황하나가 마약 투약 공범으로 박유천을 지목하자 그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의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겠다"고 호소하며 억울하다는 듯 눈물 흘리기도 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원 검사 결과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 결국 박유천 역시 모든 마약 관련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에서도 그의 모든 협의가 인정돼 박유천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원, 보호관찰 및 마약 치료를 선고받았다. 당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도 해지하면서 은퇴 수순을 밟는 듯 보였다.

그러나 박유천은 이후로도 해외 팬미팅을 개최하고 화보집 발매와 사인회를 여는 등 은퇴 선언이 무색하게 복귀 움직임을 엿보였다. 여기에 공식 팬카페까지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 대중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그 가운데 고액의 팬카페 가입비도 논란을 일으켰다. 공식 팬카페 공지사항에 따르면 유료 회원 연회비는 6만6천원이다. 유료 회원 혜택으로는 독점 콘텐츠(사진 및 동영상) 제공, 이벤트의 팬클럽 선행 판매 및 팬클럽 회원 한정 이벤트, 공식 가입 MD 제공 등이다.

그룹 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 아미의 5기 가입비가 2만 5천원, 트와이스 원스 3기 가입비가 2만원이다. 일반적으로 아이돌 그룹의 팬클럽 연회비도 2, 3만원대에 이르는 데 비해 박유천의 팬클럽 가입비는 3배 넘게 비싼 금액인 셈이다.

화보집의 가격은 75달러, 한화로 9만1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이돌 화보집의 가격이 3만원 선에서 판매가 진행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고가로 책정됐다. 특히 화보집 구매자를 대상으로 오는 6월 중 사인회도 개최한다고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거짓 기자회견에 이어 은퇴 선언 번복까지 어느 것 하나 진실되지 않은 박유천의 연예계 행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쏟아지는 대중적 비난 여론을 모르는 척 뒤로 하고 연예계 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지금 상황에서도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만큼은 더 이상 기만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가 아닐까 여겨진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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