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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방송 뷰] '하이바이마마', 산으로 간 전개..시청자 뿔났다

부수정 입력 2020. 04. 18. 16:38 수정 2020. 04. 1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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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사기 수준이다."갈피를 못 잡는 전개에 애청자들도 뿔났다.

배우 김태희의 안방 복귀작과 '고백부부' 권혜주 작가의 차기작으로 화제를 모은 '하이바이, 마마!'가 갈수록 산으로 가는 전개로 비판받고 있다.

미처 안지도 못하고 떠나보낸 딸 서우(서우진 분)를 향한 애틋한 마음과 남편 강화(이규형 분)을 향한 그리움, 그리고 엄마와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잔잔하게 풀어내 매회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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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바이마마' 김태희.ⓒtvN

"대본 사기 수준이다."


갈피를 못 잡는 전개에 애청자들도 뿔났다. 종영을 앞둔 tvN 토일극 '하이바이, 마마!' 얘기다.


배우 김태희의 안방 복귀작과 '고백부부' 권혜주 작가의 차기작으로 화제를 모은 '하이바이, 마마!'가 갈수록 산으로 가는 전개로 비판받고 있다. 시청률도 반응했다. 지난 2월 22일 5.895%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12회까지 5~6%대를 오가며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했다. 하지만 중반부부터 이어진 고구마전개를 후반부에도 이어가다 보니 지난주 13~14회 방송은 4%대로 하락했다.


드라마는 가까스로 현실에 발을 내디딘 귀신 차유리(김태희 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미처 안지도 못하고 떠나보낸 딸 서우(서우진 분)를 향한 애틋한 마음과 남편 강화(이규형 분)을 향한 그리움, 그리고 엄마와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잔잔하게 풀어내 매회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오랜만에 안방에 복귀한 김태희는 차유리를 맞춤옷처럼 연기했다. 실제 엄마가 된 그의 눈물 연기는 극 중 엄마 전은숙(김미경 분)과 만날 때 더 빛났다. 유리의 베스트프렌드인 고현정(신동미 분)과 계근상(오의식 분)의 케미도 깨알 재미를 줬다.


무난하게 잘 나가던 '하이바이, 마마!'는 극 중간을 넘어서며 도돌이표처럼 빙빙 돌았다. 갑자기 강화의 현재 아내 민정(고보결 분) 위주로 흘러가면서, 유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딸 주위만 맴돌았다. 죽었다 살아난 기적의 상황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위해 당차게 나아가지 못하는 주인공의 행보는 고구마 100개를 먹은 듯 답답했다. "유리야 넌 억울하지 않아?"라고 한 현정이를 시청자들이 응원할 정도였다.


'하이바이마마' 김태희 이규형.ⓒtvN

유리가 민정을 배려하는 이야기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이규형의 분량은 줄어들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연기 잘하는 이규형의 연기력이 아까울 정도"라고 안타까워했다.


후반부에 넘어서는 전개 자체가 흔들렸다.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도 모르고, 모든 걸 포기한 듯한 유리는 급기야 강화, 민정을 이어주는 역할로 나섰다. "강화가 민정을 사랑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드라마는 강화가 민정에게 스며드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그리지 않았다. 그렇게 사랑하던 아내와 사별한 후 몇 년이 채 지나지 않아 민정이와 결혼한 강화를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이유다.


권 작가는 전작 '고백부부'를 통해 익숙함에 젖어 소중함을 잊어버린 시청자들의 마음을 건드리며 호평을 얻었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는 캐릭터와 전개가 붕 뜨면서 기획 의도 자체가 붕괴됐다.


이번 주 예고에서는 차유리가 "살고 싶다"고 외치는 목소리가 담겼다. 15회가 되어서야 살고 싶다는 유리는 사이다를 택할까, 고구마를 택할까. 딱 2회 남았다.

데일리안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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