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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드 속 러브라인 지겹다고? '슬의생'엔 왜 열광하나[TV와치]

뉴스엔 입력 2020.04.09. 14:21

이 말이 단지 우스갯소리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한국 드라마 속 러브라인은 강박과 같다.

특히 의학드라마 속 러브라인은 지겨운 클리셰로 꼽히고 있다.

의학 드라마 속 러브라인이라는 진부한 클리셰를 매력적인 시청 포인트로 바꿔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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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지연주 기자]

"미드에서는 의사가 환자를 살리고, 일드에서는 의사가 교훈을 주며, 한드에서는 의사가 병원에서 연애를 한다"

이 말이 단지 우스갯소리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한국 드라마 속 러브라인은 강박과 같다. 특히 의학드라마 속 러브라인은 지겨운 클리셰로 꼽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로맨스엔 열광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4월 9일 방송되는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 5회에서는 의대 동기 5인방 이익준(조정석 분), 안정원(유연석 분), 김준완(정경호 분), 양석형(김대명 분), 채송화(전미도 분)의 엇갈린 러브라인이 그려질 예정이다.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는 전작인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이미 성공시켰던 ‘허를 찌르는 러브라인’을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제대로 녹여냈다.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는 의대동기 5인방의 20년 전 대학생 시절부터 현재까지 무수한 로맨스 떡밥을 뿌려놓았다. 시청자들은 떡밥을 단서로 5인방의 로맨스 관계를 추측했다. 그러나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는 시청자의 예상을 보기 좋게 비껴나가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러브라인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홍일점 채송화를 둘러싼 다채로운 러브라인이 시청자의 추리욕구를 제대로 자극시켰다. 김준완은 채송화의 전 애인으로부터 “둘이 무슨 관계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채송화를 챙겼다. 김준완은 채송화가 위기에 놓일 때마다 평소 성격과 달리 다정한 면모를 뽐냈다. 김준완의 츤데레 매력이 시청자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양석형은 20년 전 채송화에게 고백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러브라인 주자로 우뚝 섰다. 안치홍(김준한 분)은 신발을 선물하고, 빗속에서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산을 오르는 등 채송화를 향한 적극적인 대시로 러브라인의 새로운 얼굴이 됐다. 시청자들은 김준완, 양석형, 안치홍 파로 나뉘어 러브라인을 추리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매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서로의 러브라인이 더 합리적이라는 논쟁까지 펼쳤다.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는 채송화와 러브라인을 쌓아오던 김준완을 갑작스럽게 이익준 여동생 이익순(곽선영 분)과 연결시키며 시청자를 충격에 빠뜨렸다. 탄탄히 이어졌던 러브라인의 갑작스러운 붕괴는 서사에 신선함을 더했다.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가 자칫 진부해질 수 있는 클리셰 러브라인에 변주를 준 셈이다.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는 반전 전개 이외에도 독특한 설정으로 러브라인에 변화를 줬다. 안정원-장겨울(신현빈 분) 러브라인에 ‘신부(神父)’ 설정을 넣은 것이 대표적이다. 안정원은 극중 신부가 되고 싶어하는 소아과 의사다. 결혼을 할 수 없는 신부라는 직업적 특성이 러브라인과 부딪히면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직진하는 장겨울이 안정원의 마음을 바꿔놓을 수 있을지에 대해 시청자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다.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는 ‘허를 찌르는 반전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의학 드라마 속 러브라인이라는 진부한 클리셰를 매력적인 시청 포인트로 바꿔놓은 것이다. (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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