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 허가윤 "'마약왕' 때 송강호 선배 '잘 한다' 칭찬..감사했죠"

정유진 기자 2020. 4. 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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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엔와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걸그룹 포미닛 멤버 출신 배우 허가윤이 송강호의 칭찬에 감사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허가윤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서치 아웃'(감독 곽정) 관련 인터뷰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한 후 가장 보람이 있었던 칭찬은 송강호로부터 들은 것이었다면서 "'마약왕'이라는 영화를 찍을 때 신은 별로 안 나왔는데 송강호 선배님이 너무 잘 챙겨주시고 칭찬도 아낌없이 해주시고 내 대사를 몸소 시범을 보여주시면서 '이렇게 해봐, 저렇게 해봐, 마음대로 해' 하시면서 '잘 하네' 칭찬도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송강호 선배님이 그런 얘기를 해주실떄, 눈앞에 송강호 선배님이 그런얘기를 해주실 때 감사했다. 한두신밖에 없는데 다 챙겨주시더라. '종순이 이리와' 하면서 같이 해주시고, 그때 좋았었다"고 회상했다.

허가윤은 '마약왕'에서 종순 역할을 맡아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줬다. 그는 개봉 당시 영화 속 인물이 자신임을 알아보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했다. 그뿐 아니라 영화 오디션을 볼 때 우민호 감독 역시 그가 아이돌 가수인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허가윤은 "'마약왕'은오디션부터 내 나이대 역할이 없다고 했다. 그래도 경험이 없다보니 오디션을 본 것이다. 감독님이 포미닛인 줄 몰랐다고 하더라. 신선하다면서 함께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출연하게 됐다. 저는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실제 영화를 본 이들은 '허가윤을 닮은 배우가 나온다'는 반응을 보였다. 허가윤은 이에 대해 "분장을 하고 연기했다. 예쁜 역할이 아니어서 더 저인지 몰랐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허가윤은 요즘에는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할 때가 더 기분이 좋다고 했다. 그는 "오디션 갔을 때 포미닛으로 안 봐주셔도 감사하다. 한 명의 신인 배우로서 새롭게 봐주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는 게 좋다"고 했다.

한편 허가윤은 '서치 아웃'에서 한번 손댄 건 끝까지 파헤치는 해커 누리 역할을 맡았다.

'서치 아웃'은 경찰 준비생 성민과 취준생 준혁이 같은 고시원에 살던 소녀의 자살 사건에 의혹을 품고 조사를 시작하고, 흥신소 해커 누리가 여기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전 세계 20여개국의 청소년들을 연쇄 자살로 이끈 흰긴수염고래 게임을 모티브로 했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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