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진성, 고향 동생 진현과 눈물의 재회

이수지 2020. 4. 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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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진성이 채널A 예능 프로그램에서 50년 지기 고향 동생과 만났다.

진성은 6일 방송된 '아이 콘택트'에 출연 해 고향 동생인 트로트 가수 진현과 눈 맞춤을 했다.

진성은 진현을 보며 "너하고 우리 집만 해 질 녘 굴뚝에서 연기가 잘 안 나는 집이었지"라고 말하자 진현은 눈물을 닦으며 "형이 아버지 대신 썰매도 끌어주셨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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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제공) 2020.04.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트로트 가수 진성이 채널A 예능 프로그램에서 50년 지기 고향 동생과 만났다.

진성은 6일 방송된 '아이 콘택트'에 출연 해 고향 동생인 트로트 가수 진현과 눈 맞춤을 했다.

진성은 진현을 보며 "너하고 우리 집만 해 질 녘 굴뚝에서 연기가 잘 안 나는 집이었지"라고 말하자 진현은 눈물을 닦으며 "형이 아버지 대신 썰매도 끌어주셨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부모 없이 할머니 슬하에서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이후 인생도 쉽지 않았다.

진성은 "너희 할머니께서 고구마나 옥수수 삶으시면 항상 나를 갖다주셨는데, 그 음식이 나를 인생의 막다른 길에서 엇나가지 않게 해 주신 귀중한 음식이었다"며 "네 얼굴보다 너희 할머니 얼굴이 더 많이 생각난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에 진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형을 다시 만나게 된 것도 할머니 덕분"이라고 말했다.

진현은 10년 전 진성을 만난 적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진현은 놀라는 진성에게 "형은 이미 유명한 분이 돼 있어서 내가 누를 끼칠까 걱정이 됐고, 또 날 못 알아보면 어쩌나 생각도 했다"며 "그 때 아는 척 못한 게 너무 아팠는데, 형의 노래 '동전인생'을 들어 보니 우리 인생이 우리 인생이 다 왜 이리 슬플까 싶어 눈물이 났다"고 털어놓았다. .

진성은 진현에게 "남은 인생, 앞으로는 친형제처럼 마음을 나누며 지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진현은 진성에게 다가가 손을 꼭 잡았다.

1997년 데뷔한 진성은 '안동역에서' '보릿고개' 등 히트곡으로 현재 '트로트계의 BTS'라 불리고 있다. 2008년 발표한 '안동역에서'는 발표 당시 인기를 못 끌었다가 2012년부터 인기를 끌었다. 진현은 2016년 '가슴속에'로 데뷔한 3년 차 트로트 가수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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