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초점]'슬기로운 의사생활' 드디어 빛난 전미도라는 보석

이혜리 기자 2020. 4. 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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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발음과 안정적인 톤, 실제 의사가 드라마에 나온 것 같은 느낌.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전미도가 드라마 첫 주연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의 완벽한 연기로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전미도는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5명의 의대 동기 중 홍일점이자 정신적 지주인 신경외과 교수 송화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미도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최대 수혜자'라는 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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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정확한 발음과 안정적인 톤, 실제 의사가 드라마에 나온 것 같은 느낌.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전미도가 드라마 첫 주연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의 완벽한 연기로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전미도는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5명의 의대 동기 중 홍일점이자 정신적 지주인 신경외과 교수 송화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4명의 남자 동기들 사이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내면이 강한 여성상을 그려낸다.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전미도는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응급 환자에게 CPR(심폐소생술)을 시도한 후 환자의 상태를 차분하게 설명하는 모습은 실제 의사라고 봐도 무방했다.

냉정할 것만 같았던 그는 환자들 앞에만 서면 친절한 의사 선생님이 되기도 한다. 환자의 개인적인 사정들을 어루만지며 위로해주는 인간적인 모습이 매력을 배가시켰다.

반전 매력도 빼 놓을 수 없다. 의대 동기들과 함께 하는 음악 밴드에서 보컬을 맡은 전미도는 절대음치이자 절대박치로 등장한다. 과거 조승우가 인터뷰에서 ‘가장 닮고 싶고 존경하는 배우’라고 말할 정도로 뮤지컬계에서 손꼽히는 배우이지만, 드라마에서는 능청스럽게 음치 연기를 소화해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안방극장에서는 생소한 얼굴이지만, 뮤지컬계에서는 이미 톱스타다.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그는 뮤지컬 ‘영웅’, ‘화려한 휴가’, ‘번지점프를 하다’, ‘베르테르’, ‘맨오브더라만차’, ‘스위니 토드’, ‘닥터 지바고’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 제9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 2017년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여자인기상, 2018년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잇따라 수상한 바 있다.

특히 매 작품마다 새로운 원석을 발굴해온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선택한 배우라는 것만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신 PD는 전미도의 캐스팅과 관련해 “송화 캐릭터가 홍일점이라 가장 고민이 많았다. 고민 중 전미도를 만나게 됐다. 전미도는 뮤지컬계에서도 워낙 유명한 사람인데, 대본을 읽는 순간 ‘이 사람이 송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조정석과 유연석의 추천도 전미도의 캐스팅에 큰 힘이 됐다고.

일각에서는 전미도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최대 수혜자’라는 말도 나온다. ‘응답하라’ 시리즈로 정우, 유연석, 류준열, 박보검, 혜리 등을 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았던 신 PD의 선구안이 이번에도 통했다는 평이다.

전미도는 시청자들의 기대 속에서 “신인의 마음으로 하고 있다”며 각오를 내비쳤고, 신 PD는 “전미도에 대한 호평이 모든 반응 중 가장 감사하고 안도하게 되는 평”이라며 전미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직 3회까지 방송된 시점에서 남은 12부작까지, 전미도가 드라마에서 얼마나 많은 매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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