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코로나 감염" 거짓말 후폭풍→日 깜짝→靑 청원→중대본 "처벌 검토"[종합]

이유나 2020. 4. 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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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김재중의 도 넘은 만우절 거짓말이 한국과 일본을 넘어 유관기관까지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김재중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코로나19호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 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였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저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사과했다.

김재중은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한 병원에서 입원해있습니다. 많은 과거를 회상하며 감사함과 미안함이 맴돕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시인한 김재중의 말에 온라인은 들썩였다. 이에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김재중이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어 본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김재중의 만우절 장난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김재중은 논란이 계속되자 기존 글을 삭제하고 "만우절 농담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나의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몰라라. 나는 아니겠지 하고 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생활하는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내 가족 지인들이 아플까 봐 너무 걱정되는 마음. 나 자신과 내 주변은 안전하겠지라는 착각이 나와 주변에 모든 것을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습니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닙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습니다"라며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습니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거짓말은 현재 확진자가 증폭하고 있는 일본까지 놀라게 했다. 김재중이 일본 방송 출연을 위해 현재 체류하고 있기 때문. 때문에 일본 현지 김재중 공식 홈페이지에는 일본어로 "김재중이 코로나에 감염됐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는 긴급 공지가 게재됐다. 거짓말에 동요될 수 있는 현지 팬들을 급하게 안심시킨 것.

하지만 일본 네티즌들 또한 김재중의 거짓말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일본 네티즌들은 "요즘 시국에 영향력 있는 연예인이 이런 거짓말을 하다니" "일본 연예인 중에는 이런 사람이 없길 바란다. 농담으로 말해서 좋은 것과 나쁜 것의 구별도 못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며 비판하고 있다.

후폭풍은 청와대 청원으로도 이어졌다. '처벌을 달게 받겠다'는 그의 말대로 국민 청원이 접수됐다. 한 네티즌은 "연예인 김재중 본인이 코로나에 걸렸다며 글을 올렸습니다. 기사가 나오고 화제가 되자 이 글을 수정하며 장난이라고 밝혔다. 공인이라는 사람이 코로나로 장난을 치는게 말이 되나. 뉴스에서도 과한 장난은 처벌 대상이라고 했다. 당사자를 처벌하여 두번 다시 아무도 이런 장난을 못치게 해달라"고 청원했다.

유관기관인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또한 김재중에 대한 처벌 가능성을 논의 중이다.

이날 스타뉴스에 따르면 중대본 관계자는 "현재 김재중 씨 건에 대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허위 사실 유포도 같이 맞물려 있는 거라, 정확히 어떻게 처벌이 이뤄질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역 당국을 상대로 악의적인 장난 전화를 계속해 혼란을 부추기는 행위는 고발해서 처벌 기준이 있지만, 이번 건은 유명인이 SNS에 저지른 일이라 내부적으로 좀 더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짜뉴스를 퍼뜨리거나 만우절을 핑계로 경찰서나 소방서에 장난전화를 걸 경우 받게 되는 처벌은 가볍지 않다. 최근에는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31번 확진자를 접촉했다고 허위 진술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진을 받은 20대 남성이 구속 기소됐다. 감염병 예방법 18조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하거나 하는 행위, 거짓으로 진술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행위, 고의적으로 사실을 누락·은폐하는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자가격리 지침 위반이나 거짓 진술로 방역기관에 큰 혼란을 줬을 때는 처벌 수위가 더 높아진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는 공무원이나 국가기관을 속이거나 착각하게 만들어 직무집행을 방해한 경우 해당되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현행법상 가짜뉴스는 모두 처벌 대상이다. 정보통신망법 44조7항에 따르면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글이나 영상 등을 반복적으로 유통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한편 김재중은 지난 2004년 가요계 데뷔한 뒤 2009년부터는 박유천 김준수 등과 JYJ 멤버로 활동해왔다.

▶다음은 김재중 1차 SNS 글 전문

저는 코로나19호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 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였습니다.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얼아나큰지. 저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한 병원에서 입원해 있습니다. 많은 과거를 회상하며 감사함과 미안함이 맴돕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싶어요.

▶다음은 김재중 2차 SNS 글 전문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나의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몰라라..나는 아니겠지 하고 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생활하는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내 가족 지인들이 아플까 봐 너무 걱정되는 마음.

나 자신과 내 주변은 안전하겠지라는 착각이 나와 주변에 모든 것을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저의 가까운 지인, 관계자분들도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절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부주의로 인한 슬픈 예감이 현실이 되었을 때 그땐 눈물 씻어내고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시점의 경각심..마음에 새기고 새깁시다.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습니다.

참.. 이 글 절대 만우절 장난이라 생각하지않습니다.

내 가족이 내 친구가 아프고..죽어갑니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닙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습니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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