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화제몰이면 장땡? 일반인 홍선영 이용한 노이즈 마케팅에 '비난' [MD이슈]

2020. 3. 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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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방송국이 가짜 뉴스를 양산하는 꼴이다. '미우새' 제작진이 예고편을 통해 가수 홍진영 언니 홍선영의 결혼을 암시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대중들의 혼란을 자아내고 있다.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말미에는 웨딩숍에 방문한 홍진영과 언니 홍선영의 모습이 예고편으로 공개됐다.

예고편에서 홍선영은 웨딩드레스 숍에서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홍진영은 그런 언니를 바라보며 "예쁜데? 언니 결혼 축하해"라고 마음을 담아 전했다.

이에 홍선영 역시 수줍어하며 "아니야 별 말씀을"이라고 답했고,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는 홍선영의 어머니 또한 "우리 딸 예쁘다"라고 흐뭇한 마음을 표현했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홍선영의 모습은 단숨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결혼을 암시하는 가족 홍진영과 엄마의 짧은 말들을 통해 많은 이들이 홍선영의 결혼을 확신하며 적지 않은 축하를 보냈다.

방송 다음날에도 진위를 확인하고자 하는 시청자들이 많았고,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홍선영', '홍선영 결혼' 등이 오르며 많은 관심을 증명했다.

소속사 측은 난감한 상황. 갑작스럽게 연락이 쏠리는 취재진에 당황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23일 마이데일리에 "홍선영 씨가 결혼을 하는 건 아니다. 방송 콘셉트인 듯 하다"며 "자세한 건 방송을 통해 확인을 바란다"고 해명했다.

방송사 측의 낚시 방송으로 인해 오히려 소속사 측이 해명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특히 홍선영은 언니 홍진영과 함께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많은 관심과 화제 속에 있지만 일반인이다.

연예인이라고 해도 자신을 향한 잘못된 사실이나 노이즈 마케팅, 낚시 방송에 당혹스러움을 느낄텐데 심지어 '미우새' 제작진은 일반인 홍선영을 전면에 내세워 화제몰이를 위한 낚시 방송에 나섰다. 당연히 비난 여론 역시 제작진 뿐만 아니라 노이즈 마케팅 당사자인 홍선영에게 몰릴 정도.

'미우새' 제작진은 웃으면 넘어갈 수 있는 해프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혼도 하지 않은 일반인이 결혼설에 휘말리는 것은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다. 잠시의 이슈몰이 때문에 누군가 곤란한 상황에 처할 필요가 있었을까.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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