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김덕수, 사물놀이 창시자 신명리부트→일일제자 옹성우 에이스 [종합]

하수정 2020. 3. 22. 19: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하수정 기자] 옹성우가 '집사부일체' 일일 제자로 활약했고, '원조 K-컬쳐' 김덕수가 사부로 등장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물놀이 창시자'이자 40년 외길 인생 김덕수가 출연했다. 

지난주 이상윤과 육성재가 졸업한 가운데, 이승기, 양세형, 신성록 3명이서 촬영 장소로 향했다. 이승기는 "걸어오면서 느꼈는데 난자리가 느껴진다. 이제 '신승형'만 남았다. 이름을 신세기로 바꿔야겠다"고 했다. 

양세형은 "이름이 나쁘지 않다"며 크게 만족했고, "예전에 버라이어티를 볼 때 승기가 막내로 시작했는데, 그때보다 15~16년 지났는데 또 다시 막내가 됐다. 내가 봤을 때 승기는 60~70세가 돼도 방송할 때 막내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승기는 "'꽃보다 할배'를 보면 백일섭 선생님도 막내 역할을 한다"고 했고, 양세형은 "엎드려 뻗쳐", 신성록은 "막내로 열심히 해"라며 장난을 쳤다.

피디는 "막내 이승기를 위해서 일일 제자를 초대했다"고 밝혔고, 이승기는 "난 기사를 보고 이 친구가 들어온다고 해서 궁금했다. 평소 좋아했던 친구다. 이 친구가 믿고보는 만능캐"라고 기대했다. 신성록은 "잘 알지 못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호감이다.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일 제자 옹성우는 "멋진 선배님들과 멋지게 잘하고 싶다. 재밌게 즐겁게 하고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옹성우는 인포메이션에서 하회탈 가면을 쓴 채, 선배들에게 손소독제를 나눠줬다. 이어 "제 이름을 불러달라"고 했고, 이승기는 "그럼 쉽게 불러줄 수 없다", 신성록은 "옹덩이로 이름을 써달라"며 장난기가 발동했다. 양세형은 "옹녀옹녀 선우옹녀"라고 놀렸다.

이승기가 옹성우의 이름을 불렀고, 옹성우는 "일단 엎드려 뻗쳐부터 하겠다. 아까 오프닝을 보니까, 여기 막내는 엎드려 뻗쳐부터 시작해야 된다고 하더라"며 겁을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집사부일체' 출연 계기에 대해 옹성우는 "이승기 선배님이 (션 사부님 때) 저한테 오셔서 안마도 해주시고, 따뜻한 차도 주셨다"며 기억을 떠올렸다.

이승기는 "성우도 우리한테 형이라고 불러라", 신성록은 "난 그냥 동네 바보 형"이라며 편하게 대했다. 그러나 이승기는 "세형이 형도 좋은 형이지만, 은근 되게 까다롭고 예민하다"고 조언했다.

옹성우는 "혹시나 내가 심기를 건드리면 꼭 말해 달라"고 했고, 양세형은 "너무 빨리 다가가려고 하면, 난 오히려 멀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좀 천천히 다가와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옹성우는 "두 형님께는 빨리 다가가도 되죠?"라고 물었고, 양세형은 "난 10분만 늦게 다가와 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옹성우와 육성재는 학창시절 동창 관계로, 신성록은 "설마 이승기가 롤모델은 아니지?"라고 물었다. 옹성우는 "오랜 내 롤모델이었다"고 답했고, 이승기는 "더이상 여기에 안 속는다"며 웃었다.

사부를 미리 알고 있었던 옹성우는 "K-컬쳐를 알린 선구자로, 전 세계에 가서 공연을 하시면서 국위선양을 하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가 신명나는 소리를 내면서 등장했고, 양세형은 "귀로 듣는다고 하는데, 눈이랑 심장으로 듣는 느낌이었다. 지금도 심장이 두근거린다"며 감동했다. 김덕수는 "우리가 가진 문화적 유전자가 신명이다. 우리가 잊었던 신명을 오늘 공부하면 된다"고 했다.

"DJ와 컬래버를 하는 건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고, 김덕수는 "난 코흘리개 때부터 했다. 예인의 세계에 가장 중요한 건 창조다. 시대와 함께 글로벌화 되는 것"이라며 "전통은 답습하고 전래되는 게 아니다. 본질이 있다. 그걸 지키면서 시대에 따라 옷을 갈아 입는다"고 설명했다. 

이승기는 "발라드와 컬래버도 가능한가?"라고 물었고, 김덕수는 "절대적이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의 스타들과 별의별 컬래버레이션을 다했다"며 거침없이 답변했다. 

김덕수는 7살에 사물놀이를 처음 시작해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데뷔한 지 63년을 맞았다. 

양세형은 "영상에서 사물놀이의 창시자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그전에는 단어가 없었냐?"고 질문했고, 김덕수는 "없었다. 동네에서 풍물놀이라고 했다. 그러다 꽹과리, 징, 장구, 북이 모였고, 시각에서 청각을 더 중요시하게 됐다"고 했다. 

김덕수는 '사물 악기'들이 의미하는 자연의 소리가 있다며, 북은 구름, 꽹과리는 천둥과 번개, 징은 바람, 장구는 비라고 했다. 양세형은 "악기마다 가지고 있는 소리를 들으니까 재밌다"며 매력에 빠졌다.

김덕수 사부와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북악산으로 이동했고, "신명의 오디션을 보겠다. 대한민국의 신명을 각자 알아서 발휘하면 된다"고 했다.

신성록은 '동살풀이'의 힙합적 리듬에 맞춰 춤을 췄고, 김덕수는 "우리 것은 자연스러움이다. 그러니까 100점"이라고 호평했다. 이승기는 자진모리 장단에 맞춰 옹성우 따라잡기에 나섰다. 양세형은 "얘는 보면 볼수록 몸치"라고 혹평해 웃음을 안겼다.

막내 옹성우는 우리나라 대표장단 굿거리 장단에 맞춰 동작을 선보였다. 이승기와 신성록과 "얘는 우리와 다르다. 예술 작품 같다"고 극찬했다. 김덕수도 "비보잉 같은 헤드스핀 같았다. 아마 내일 헤드스핀을 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덕수는 "마지막은 다 함께 해보자"며 "'아리랑'과 '도라지' 그 장단이 세마치장단"이라고 했다. 멤버들의 신명을 본 김덕수는 "다들 신이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고난도 상모 돌리기 시간을 가졌고, 전문가들의 신명 퍼포먼스를 본 '집사부일체'는 감탄했다. 그러나 자신들이 도전해야 한다는 말에 금방 표정이 굳었다. "이걸 하루만에 배운다고?"라며 걱정했지만, 실제로 상모 돌리기에 도전했다. 

상모는 목이나 머리가 아닌 오금질(무릎 뒤쪽 부분)로 돌리는 것이다. 이승기는 몸치의 조짐을 드러냈지만, 막내 옹성우와 양세형은 단연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

옹성우는 기본 상모를 비롯해 전문가도 어려운 8발, 12발 상모 돌리기도 성공했다. 이를 본 이승기는 "격주 월, 화 시간 괜찮니?"라며 즉석에서 섭외를 시도해 웃음을 선사했다.

옹성우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낀 양세형은 앉았다, 일어섰다, 엎드렸다 등 원맨쇼를 펼치면서 무대를 휘어잡았다. 옹성우도 물러서지 않고 상모 돌리기 능력을 발휘했다. 이번에도 이승기가 "바쁘면 넷째주 월, 화만이라도 어떠니?"라며 새 멤버로 탐냈다.

김덕수는 "이 중에서 가장 잘하는 한 사람은 솔로로 내 공연에서 데뷔를 시키려고 한다"고 선언했다.

이후 상모를 돌려서 물병 맞히기 훈련을 했고, 옹성우와 양세형은 모두 정확하게 수행했다. 김덕수는 두 사람 중 누구를 고를지 고민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