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에 역병이 창궐했다'..'킹덤2', 코로나19 시국과 맞물려 폭발적 관심 [이슈]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20. 3. 1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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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와 겹처 전 세계적 관심 ‘거대 떡밥’ 투척으로 시즌3 기대감 증폭

넥플릭스 드마라 ‘킹덤2’가 코로나19 사태라는 현 시국과 맞물려 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넥플릭스 제공

‘킹덤2’가 전 세계에 ‘창궐’하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2’(킹덤2)는 13일 오후 4시 넷플릭스에 전 세계 동시 공개됐다. ‘킹덤2’는 지난 시즌1의 흥행과 더불어 코로나19 사태라는 시국까지 겹치며 공개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불러모았다. ‘킹덤’ 시리즈는 좀비 형태로 변한 역병 환자들이 조선 내 경상도 지역을 덥치며 벌어진 재난과 왕세자 창(주지훈)과 해원 조씨 일족의 암투를 그린 드라마다.

‘킹덤1’은 경상도 지역에서 역병이 창궐하면서 시작된다. 조선 왕조의 실권을 쥐려는 해원 조씨의 야욕으로 인해 시작된 역병이었다. 여기에 굶주린 민초들의 고난까지 더해지면서 역병은 경상도 전역을 뒤덮는다.

해원 조씨 수장 조학주(류승룡)는 조정 중앙군을 문경새재로 보내 경상도 지역 봉쇄에 들어간다. 세자 창의 암살 시도 역시 이어진다.

경상도 상주 땅에 남아 군민을 통솔하고 있던 세자 창은 역병 환자들과 본격적인 전투에 돌입한다. 여기까지가 ‘시즌1’의 이야기다.

이번에 공개된 ‘킹덤2’는 시즌1에서 남겼던 수많은 ‘떡밥’을 대거 회수했다.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생사초’의 비밀, 계비 조씨(김혜준)의 원자 잉태의 뒷이야기, 세자 창 일행 중 조씨 일가와 내통한 이는 누구인가에 대한 비밀이 점차적으로 풀렸다.

‘시즌1’과 ‘시즌2‘를 이끌었던 세자 창(주지훈), 조학주(류승룡), 계비 조씨(김혜준), 서비(배두나). 넷플릭스 제공

새로운 볼거리도 생겼다. 생사초의 근원을 찾아 떠난 세자 창은 중국에서 생사초가 유입됐다는 소문을 들었고 북쪽 땅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역병 환자를 ‘찍어 내는’ 의문의 인물과 마주친다. 카메라가 클로즈업된 인물은 바로 전지현이었다. 그리고 시즌2는 마감된다. 시즌3에 대한 갈증과 기대감이 증폭되는 순간이었다.

‘킹덤2’는 공개 시기도 절묘했다. 역병을 다룬 드라마였기에 코로나19 팬데믹(범유행전염병) 선언으로 혼란을 빚은 현 시국과 맞물렸다. 역병의 주무대 지역이 경상도라는 점도 초현실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물론 제작진은 수년 전부터 ‘킹덤’ 시리즈를 기획해왔고 이는 의도된 상황은 아니다.

외신 역시 이에 주목했다. 칼럼니스트 에릭 케인은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기고한 글에서 “좀비 전염병 시발에 관한 ‘킹덤’을 보면서 중국에서 한국으로, 이탈리아로, 그리고 전 세계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있다는 것은 거의 초현실적”이라고 평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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