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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그에이지' 양희준 "신인상 감개무량, 홍광호 형과 가까워졌어요"[엑's 인터뷰②]

김현정 입력 2020.03.05. 15:21

(인터뷰①에 이어) 시종 수애구(스웨그) 넘친다.

"연출님과는 학교 선후배이자 친한 형 동생이에요. 아래위층에 살아서 같이 술도 먹고 이야기도 하는 선배였죠. 늘 자신감이 넘쳐서 이 작품을 학교에 올리는 것에 멈추지 않고 무조건 밖에서도 올릴 거라고 얘기했었어요. 종종 '희준아, 우리 지금 출세했다'라고 웃으면서 말해요. 그때는 연습실도 없어서 여름에 복도에서 연습하고 너무 열악한 환경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관객을 모셔놓고 한다는 자체가 의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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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시종 수애구(스웨그) 넘친다. 진지한 자세로 관람하다가도 어느새 “오에오”를 외치게 하는 작품이다. 양희준을 비롯한 모든 배우가 에너지 넘치는 호흡으로 무대를 채운다.

흥을 돋우는 ‘이것이 양반놀음’부터 ‘조선수액’, ‘골빈당’, ‘나의 길’, ‘운명의 길’, ‘조선시조자랑’, ‘새로운 세상’ 등 넘버가 극에 어우러진다. 양희준은 애착이 가는 넘버로 ‘시조의 나라’를 꼽았다. 

“제가 부르는 넘버는 아니지만 공연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시조의 나라’를 좋아해요. 평화로웠던 가상의 조선, 상황이 안 좋아진 현재의 조선을 다 보여주거든요. 에너지도 좋고 감동도 있어요. 백성들이 신나게 웃으면서 춤을 추다가 갑자기 조명과 노래, 톤이 바뀌면서 반대의 분위기가 되는 게 매력적이에요.”

창작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앙코르 공연 중이다. 백성이 시조를 통해 고단함과 역경을 털고 내일의 희망을 품으며 살던 가상의 조선시대가 배경이다. 하지만 서민 출신 시조대판서 자모가 역모죄를 뒤집어쓰고 시조 활동이 금지되면서 백성은 당연한 권리인 자유와 행복을 잊은 채 살아간다. 탈을 쓰고 양반의 악행을 파헤치는 비밀시조단 골빈당은 15년 만에 열린 조선시조자랑을 기회 삼아 조선을 바꾸려고 한다.

2017년 서울예술대학교 학생들의 학사 창작 뮤지컬로, 학교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삼연까지 공연했다. 2018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 2019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올해의 레퍼토리 뮤지컬부문 선정작이다.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갈라 무대, 쇼케이스 후 지난해 초연했다. 완성도 높은 무대와 흥미로운 이야기로 호평을 받았다.

배우 양희준은 서울예대 출신으로 공연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함께 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창작해 학교 무대에 오른 것부터 시작했다. 학교 내에서 쇼케이스, 리딩 공연부터 계속 발전시켜 뜻깊다”고 말했다. 

“연출님과는 학교 선후배이자 친한 형 동생이에요. 아래위층에 살아서 같이 술도 먹고 이야기도 하는 선배였죠. 늘 자신감이 넘쳐서 이 작품을 학교에 올리는 것에 멈추지 않고 무조건 밖에서도 올릴 거라고 얘기했었어요. 종종 ‘희준아, 우리 지금 출세했다’라고 웃으면서 말해요. 그때는 연습실도 없어서 여름에 복도에서 연습하고 너무 열악한 환경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관객을 모셔놓고 한다는 자체가 의미 있어요.”


2017년 연극 ‘리스크’로 데뷔한 양희준은 뮤지컬은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처음이지만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과 가창력을 보여준다. 자유분방한 단 역할을 맞춤옷 입은 듯 차지게 소화한다. 지난 1월 열린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는 신인상을 받았다.

“무대에서는 객석이 안 보여서 떨지 않는데 (시상식에서는) 많은 시선이 느껴져 긴장됐고 떨렸어요. 모두가 내 말과 모습에 집중하는 게 확 느껴졌거든요. 상을 받아 너무 감개무량한데 수상 소감을 전혀 준비 못 했어요. 이름이 불리기 전까지는 상을 받을지 몰랐어요. (김)수하와 (이)휘종이가 준비하라고 말해줬는데 준비했으면 더 고장 났을 거예요. 오히려 더 불안했어요. 이러다 안 받으면 상처는 어떻게 책임질 거야 했죠. (웃음) 동네 친구들이 직장인인데 자기 이름을 불러줬다고 회사에 자랑하고 다녔나봐요. 가족들도 좋아했고요.” 

수상 소감 중 PL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는 선배 홍광호를 언급했다. “존경하는 뮤지컬 교과서 일인자 홍광호 배우님, 아니 광호 형 이 자리를 빌려 더 가까워지고 싶어 비겁하고 치졸하지만 감사하게 형이라고 불러본다”고 말했다.

“교과서에요. 입시를 할 때부터 광호 형의 영상을 안 보는 분들이 없어요. 그 자리를 통해 확실히 가까워졌습니다. (웃음) 시상식 후 ‘외쳐 조선!’ 팀이 회식을 했는데 친히 방문하셨어요. 광호 형과 조승우 배우님이 오셔서 셋이 앉았어요. 묘한 순간이었죠.”

말미에는 항상 감사해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항상 스스로 생각하는 부분이에요. 빨리 적응하고 변화하는 게 사람인데 늘 그 변하는 과정 안에서 겸손, 감사함을 잊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당연시되는 게 있는데 이를 경계해야죠.” 

홍광호를 비롯해 김선영, 윤공주, 김우형 등 베테랑 뮤지컬 배우가 소속된 PL엔터테인먼트에 몸담고 있다. 서울예대 공연 당시 송혜선 대표가 그의 가능성을 보고 영입했다.

“대표님이 제가 학교에서 하는 공연을 보신 걸 계기로 소속사에 들어가게 됐어요.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만큼 부담도 있죠. 정신 차리고 해서 그런 형 누나들에게 누가 되지 않게 하고 싶어요. 운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대표님을 만난 것도 그렇고 연출님, 또 주변에 사람들이 큰 도움을 많이 줘요. 인복을 타고난 것 같아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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