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기성용 기부, 멀리서 전한 모국 사랑[MK이슈]

양소영 입력 2020. 3. 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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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도 모국 사랑은 여전했다.

메이저리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축구 선수 기성용(레알 마요르카)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5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류현진이 이날 1억 원을 기부했다"며 "류현진이 멀리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한국의 상황을 걱정해 기부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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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배지현 부부(왼쪽)-기성용 한혜진 부부. 사진|스타투데이 DB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멀리서도 모국 사랑은 여전했다. 메이저리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축구 선수 기성용(레알 마요르카)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5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류현진이 이날 1억 원을 기부했다”며 “류현진이 멀리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한국의 상황을 걱정해 기부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희망브리지를 통해 “방역 물품이 필요한 대구, 경북의 의료진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원을 필요로 하는 전국 각지의 국민들에게 전달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프링캠프에 참여,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다. 멀리서도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손을 보탠 것. 류현진은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하고 자신의 로커에 ‘SEWOL4.16.14’라는 문구를 적는 등 선한 영향력을 이어왔다.

기부로 사랑을 나눈 류현진 옆에는 임신 7개월차로 접어든 아내 배지현이 있다. 2018년 1월 결혼한 뒤 배지현은 류현진을 물심양면 내조해왔다.

축구선수 기성용과 아내인 배우 한혜진은 코로나19 피해 극복과 확산을 막기 위해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1억 원을 기부했다. 기성용 한혜진 부부는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진과 국내 사회취약계층 아동들의 소식을 접하고 멀리 스페인에서 기부를 결정했다.

기성용 한혜진 부부는 월드비전을 통해 “코로나19가 너무나도 급격히 확산되어 스페인에서도 고국 소식에 눈을 뗄 수 없었다. 자식을 가진 부모이기에 고통을 받고 있는 사회취약계층 가정의 아동들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서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며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멀리서나마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기부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전달한 후원금은 대구 지역 의료진들을 위한 방호복(3500벌)과 사회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호흡기 질환 예방 키트 및 긴급 식료품 지원에 사용된다. 방호복 1000벌은 대구시 의사회와 수성구청을 통해 현장에 직접 전달됐고, 나머지 2500벌도 경북대학교 병원, 대구 가톨릭병원, 대구 의료원 등에 추가로 전달할 예정이다.

기성용 한혜진 부부는 앞서 결혼식 축의금 전액을 기부해 희귀, 난치성 질병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이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라오스와 동콩고의 깨끗한 물 지원을 위한 식수펌프 사업 지원, 매 해 국내 소외된 가정에 난방비 후원 등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류현진과 기성용 한혜진 부부는 해외에서도 고국 사랑을 드러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멀리서 전한 그들의 진심 어린 마음이 위로와 감동을 선사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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