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보 "조선일보 코로나19 보도는 선 넘었다" 비판

이수지 2020. 3. 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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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가 발행하는 기자협회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관련 조선일보 보도를 비판했다.

협회보는 4일 발표한 '선 넘은 조선일보의 코로나 보도'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조선일보의 코로나19 보도는 선을 넘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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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기자협회가 발행하는 기자협회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관련 조선일보 보도를 비판했다.

협회보는 4일 발표한 '선 넘은 조선일보의 코로나 보도'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조선일보의 코로나19 보도는 선을 넘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19일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감염으로 환자가 폭증한 이후 이어진 보도는 정략적 보도라는 혐의가 짙다"며 "조선일보는 일관되게 정부의 초기 중국 봉쇄 실패가 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이어졌다고 단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인 봉쇄를 택하지 않은 이유는 정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성사시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총선에 활용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며 "이는 모두 불확실한 추론이거나 논리적 비약"이라고 했다.

조선일보는 2월27일 '김창균 칼럼'을 통해 "시진핑의 방한 성사를 위해 국민을 코로나 제물로 바친 문 대통령이야말로 큰 나라에 굽실거리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 문제와 관련해 2월24일 '누가 왜 열었나' 밝히라', 2월26일 '중국은 안 막는 정부 여당이 회의 뒤 '대구봉쇄' 언급'(2월26일) 등 사설들을 게재했다.

협회보는 시 주석의 방한과 정권의 결정을 결부시킨 조선일보에 대해 "논리적 고리도 허술하다"며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더구나 국가적 비상 상황에서 오해받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해야 할 언론이 이처럼 정파성을 드러낸 적이 또 있었던가"라며 비난했다.

앞서 한국기자협회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자극적 보도 자제를 촉구했다. 협회는 이날 김동훈 회장 명의의 긴급 호소문에서 "국론 분열을 선동하는 보도, 인권 침해 및 사회적 혐오·불안 조성 등과 과도한 공포를 유발할 수 있는 자극적 보도 등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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