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톡]'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섭 "한석규, 인간 넘어선 존재 같았다"

장진리 기자 2020. 3. 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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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효섭이 '대선배' 한석규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안효섭은 "모든 배우들에게 '연기를 왜 시작했니', '어떻게 시작했니'를 공통적으로 물어보시더라. 그렇게 한명 한명 궁금해 하시는 것도 인상 깊었다. 정말 연기밖에 생각을 안 하시더라"며 "한석규 선배님은 제게는 인간 같지 않았다. 인간을 넘어선 존재 같았다. '낭만닥터 김사부2'의 중심을 정말 잘 잡아주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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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에 출연한 배우 안효섭. 제공| 스타하우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안효섭이 '대선배' 한석규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안효섭은 3일 오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한석규 선배님은 제게는 인간을 넘어선 존재 같은 느낌이 있다"고 밝혔다.

안효섭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에서 외과 2년차 펠로우 서우진 역을 맡았다. 서우진은 고단한 삶을 산 탓에 행복을 믿지 않고 매사에 시니컬하지만, 수술실에서는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는 '수술 천재'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중심인 '김사부' 한석규를 처음 만난 순간을 안효섭은 "마네킹 같았다"고 회상했다. 상상으로만 만났던 대선배 한석규라는 존재가 그만큼 꿈같았다는 이야기다. 안효섭은 "낚시를 3일 하고 그 복장 그대로 오셨더라. 상상했던 이미지 그대로였다"며 "후광이 있다. 웃으실 때 하얗게 뭔가 빛나는 게 있었다"고 말했다.

한석규와 함께한 현장은 안효섭에게 배움의 현장이었다. 안효섭은 "선배님이 신 하나하나를 열심히 알려주셨다. 선배님이 겪었던 것들, 시행착오들을 듣고 연기하니 훨씬 수월했다. 이런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제게는 감사한 파트너이자 선배님이었다"고 한석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한석규 선배님은 그냥 사부님이었다. 현장에서도 모두가 다 사부님이라고 불렀다. 실제로 한석규 선배님과 김사부가 접점이 너무 많다. 김사부라는 캐릭터 자체가 괴짜 같은 면이 있는데, 선배님이 심지어 그런 면도 가지고 계셨다. 자기만의 확실한 세계관이 있는데, 그게 작품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안효섭은 "모든 배우들에게 '연기를 왜 시작했니', '어떻게 시작했니'를 공통적으로 물어보시더라. 그렇게 한명 한명 궁금해 하시는 것도 인상 깊었다. 정말 연기밖에 생각을 안 하시더라"며 "한석규 선배님은 제게는 인간 같지 않았다. 인간을 넘어선 존재 같았다. '낭만닥터 김사부2'의 중심을 정말 잘 잡아주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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