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팬들, 콘서트 환불금→기부..무려 453건 2천만원" (인터뷰) [단독]

박소영 입력 2020. 2. 28. 16:55 수정 2020. 2. 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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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안전을 고려해 4월 콘서트를 전격 취소했다.

28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측은 OSEN과 전화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 팬들이 서울 콘서트가 취소되자 환불금을 기부하며 온라인에 인증글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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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뉴욕(미국) 박준형 기자]방탄소년단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박소영 기자] 방탄소년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안전을 고려해 4월 콘서트를 전격 취소했다. 이 같은 결정에 아미 팬들은 환불금 기부라는 선행으로 방탄소년단의 어깨를 으쓱거리게 하고 있다. 

28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측은 OSEN과 전화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 팬들이 서울 콘서트가 취소되자 환불금을 기부하며 온라인에 인증글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측은 “4월 11일, 12일, 18일, 19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BTS MAP OF THE SOUL TOUR - SEOUL’ 공연이 취소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코로나19 사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20만 관람객과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고 만에 하나 공연일에 임박하여 취소해야 할 경우 해외 관람객 및 공연 관련 업체, 스태프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어 불가피하게 공연 일정을 1개월 여 앞둔 지금 시점에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의 4월 콘서트를 예매했던 팬들은 예매처를 통해 환불금을 돌려받고 있다. 그러나 아쉬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받은 환불금을 다시 기부하는 선순환을 직접 실행하고 있다. 평소 선행에 앞장섰던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동경하는 팬다운 행보다. 

실제로 한 정국 팬은 “서울 콘서트 티켓 금액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방탄소년단과 방탄소년단 정국의 이름으로 기부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목숨 걸고 최선을 다해주시는 의료진분들과 봉사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라는 인증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협회 관계자는 “슈가가 1억 원을 기부한 이후로 쭉 방탄소년단 팬들의 기부가 이어져 오고 있는데 오늘 특히 많다. 아미 팬 이름, 방탄소년단 멤버들 이름, 개인 팬 이름 등으로 오늘 3시까지 하루 동안 453건의 기부가 실행됐다. 기부금은 1938만 2416원이 모였다”고 알렸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56명 늘어나 국내 총 2022명이 됐다고 밝혔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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