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TV리포트

'간택' 도상우 "부산 사투리 연기 제대로 보여주고 싶어요" [인터뷰]

박귀임 입력 2020. 02. 19. 11:06

기사 도구 모음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TV리포트=박귀임 기자] 누군가에게 첫 도전은 쉽지 않지만 의미 있다. 배우 도상우도 마찬가지다. ‘간택’을 통해 데뷔 10여 년 만에 사극과 사투리 연기를 처음으로 해낸 것.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그래서 일까. 최근 서울 강남구 TV리포트 사옥에서 진행된 TV조선 ‘간택-여인들의 전쟁’(이하 간택) 종영 인터뷰를 통해 만난 도상우는 여전히 이재화 캐릭터에 빠져 있는 느낌이었다. 

“‘간택’ 마지막 회 볼 때 기분이 묘했어요. 재화(도상우 분)가 죽는 모습 보니까 안쓰럽더라고요. 엔딩도 만족스러워요. 마음은 아프지만, 재화 캐릭터를 각인시킨 것 같거든요. 좋게 봐주신 분들도 많아서 감사하죠.”

첫 사극 도전인 만큼 도상우는 그 어느 때보다 만반의 준비를 했다. 사극 말투는 물론, 액션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았다. 

“첫 사극이라서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던 것 같아요. 사극 자체가 연기를 못하면 자신의 실체가 다 드러날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초반부터 더 철저하게 준비하려고 했죠.”

이재화는 거리 인생에서 하루아침에 왕위 계승 서열 1위 대군이 된 남자다. 이에 따라 초반에는 사투리를 썼으나, 점점 흑화하면서 말투가 바뀌었다. 도상우는 “이재화라는 인물이 매력적이라 꼭 연기 하고 싶었다. 어리바리하고 순수하다가 갈수록 흑화되기 때문에 두 명의 인물을 연기하는 느낌도 들었다”고 알렸다. 

가장 신경 썼던 것으로 사극 말투를 꼽은 도상우는 “부산 출신이지만 사투리 연기는 처음이었다. 사극도 그랬다. 사실 사투리 연기가 편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다”면서 “직접 녹음해서 들어보고, 고향 친구들에게도 들려주면서 이번 사투리 연기를 준비했다. 쉽지 않았지만, 그렇게 준비해서 그런지 현장에서는 오히려 재미있더라. 노력하고 준비한 만큼 긴장을 덜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도상우는 “부산 출신이라 사투리를 고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그동안 작품 할 때 사투리 쓰면 안 되는 캐릭터가 대부분이었다. 사투리 억양이 있으면 안 되는데, 저도 모르게 나와서 혼난 적도 많았다”며 “그렇게 너무 신경 쓰다 보니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캐릭터에서 그런 억양이 나오면 안 되니까 연기할 때는 완벽하게 준비해서 하려고 하고, 평소에는 억양 신경 쓰지 않고 말하게 됐다”고 나름의 고충을 고백했다. 

이어 “‘간택’ 하고 나니까 부산 사투리 연기를 제대로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너무 재미있게 했기 때문”이라면서 “부산 사투리는 제가 가지고 있는 무기가 될 것 같다. 현대극으로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액션 연기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도상우에 따르면 ‘간택’을 위해 액션 스쿨에서 기본기를 배웠고, 촬영 현장에서도 꾸준히 연습했다. 

“잠깐이지만 기본기를 배웠던 것이 도움 됐어요. 무술 감독님도 워낙 잘 가르쳐주셨고요. 그래서 현장에서 수월하게 액션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인데 힘들어도 재미있더라고요. 이번에 대역 없이 제가 다 했습니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다. 도상우는 “긴장하면 티 나는 스타일이라, 제가 봐도 이상할 때가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철저히 준비하고, 연기할 때는 당당하게 하려고 했다”며 “그럼에도 항상 아쉬웠던 것 같다. ‘간택’하면서도 저의 부족한 부분을 많이 봤다. 그런 것들을 잘 보완해서 다음 작품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사극 해보니까 특유의 매력이 있더라고요. 검술도 진짜 멋있고, 재미있었어요. 제가 또 언제 검을 다뤄보겠어요.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다시 사극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도상우는 모델 출신 배우다. tvN ‘꽃미남 라면가게’로 처음 연기의 맛을 봤고, SBS ‘괜찮아, 사랑이야’(2014)부터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걸었다. 이후 MBC ‘전설의 마녀’와 ‘내 딸 금사월’, 그리고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았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봤을 때 도상우는 “잘 걸어왔다고 생각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도 “예전에는 조급했다. 빨리 잘 되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이제는 한걸음씩 나아가고 싶다. 그렇게 하다보니까 더 성장하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도상우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그는 “지금은 많이 부족해서 그런 말을 못 듣지만, 계속 노력하고 성장한다면 언젠가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TV조선

카카오TV 오리지널

    더보기

    포토&TV

      투표

      이 시각 추천뉴스

      포토로 보는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