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윌락유' '영웅본색', 공연 취소 논란..코로나 아닌 출연료 문제 [단독]

박소영 입력 2020. 2. 18. 10:07 수정 2020. 2. 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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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위윌락유'와 '영웅본색' 공연이 중단됐다.

18일 OSEN 취재 결과 지난 1월 30일 뮤지컬 '위윌락유'가 공연 시작을 앞두고 긴급 취소됐다.

이에 '위윌락유' 측은 다음 날 공식 SNS에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의 확진 사례가 확대되면서 잇따른 예매 취소로 인하여 '위윌락유'의 공연을 잠정중단하고, 추후 재오픈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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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뮤지컬 ‘위윌락유’와 ‘영웅본색’ 공연이 중단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때문이라고 알려졌지만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된 잡음이 새어나오고 있다. 

18일 OSEN 취재 결과 지난 1월 30일 뮤지컬 ‘위윌락유’가 공연 시작을 앞두고 긴급 취소됐다. 관계자는 배우 일신상의 이유를 문제로 들며 착석한 관객들을 모두 되돌려 보냈다. 전무후무한 공연 당일 취소 통보에 관객들은 허탈해했다. 

이에 ‘위윌락유’ 측은 다음 날 공식 SNS에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의 확진 사례가 확대되면서 잇따른 예매 취소로 인하여 ‘위윌락유’의 공연을 잠정중단하고, 추후 재오픈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취소 및 환불은 예매하신 예매처에서 전액 환불로 진행될 예정이다. 관객 여러분들께 불편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라며 관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업계 내 뒷말이 퍼져나갔다. 일부 배우들과 앙상블, 스태프들의 출연료가 미지급 돼 곪아 있던 상처가 터졌다는 것. 관계자들은 OSEN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문제도 있지만 일부 배우들, 스태프들, 앙상블의 출연료 문제가 크다. 내용증명을 보내고 고소장을 접수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팬들 역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뒤에 숨은 제작사를 향해 불만을 쏟고 있다. 관객 입장 후 곧 공연이 시작된다는 안내방송까지 나온 후에 돌연 배우의 문제를 이유로 공연이 취소되고 이후 예정된 공연들마저 중단된 상황이 납득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다. ‘위윌락유’ 공식 SNS에는 여전히 제작사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홍수를 이룬다. 

문제는 비단 ‘위윌락유’에서만 발생한 게 아니다. 뮤지컬 ‘영웅본색’ 역시 폐막 1개월여를 앞두고 지난 10일 돌연 공연 취소를 알렸다. 심지어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10일 당일 통보로 향후 공연 취소 공지를 내려 많은 이들을 술렁이게 했다. 

이날 제작사 빅픽쳐프로덕션 측은 “신종 코로나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관객, 출연진, 스태프의 건강 보호를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며 오는 3월 22일까지 예정된 공연을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여기에도 출연료 미지급 문제가 얽혀 있다. 배우들은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에 SNS를 통해 짙은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OSEN은 '위윌락유' 제작사 엠에스컨텐츠그룹 측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영웅본색' 제작사 빅피처프로덕션 측 역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한편 '위윌락유'는 2302년 음악과 자유가 금지된 시대에서, 락을 갈망하는 보헤미안 세력과 세계를 지배하는 글로벌소프트 기업의 총수, 킬러퀸의 대립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서울에서 공연을 올린 이후, 전국 순회공연 및 아시아 투어를 예고했으나 무산됐다. 

'영웅본색'은 유준상, 임태경, 민우혁, 한지상, 박영수, 이장우, 최대철, 박민성 등 화려한 배우 군단을 앞세워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동명의 영화 1, 2편을 각색해 지난해 12월 17일부터 한전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만났으나 갑작스레 막을 내렸다. 

/comet568@osen.co.kr

[사진] 위윌락유, 영웅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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