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혁권 "'기생충' 이정은 연기 보고 쇼크..오스카 수상에 자부심 느꼈다" [MD인터뷰④]

2020. 2. 1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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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박혁권(49)이 최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의 주인공이 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을 언급했다.

박혁권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기도하는 남자'(감독 강동헌) 관련 라운드 인터뷰를 개최해 영화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털어놨다.

이날 박혁권은 최근 영화, 드라마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연극 배우들의 활약상을 치켜세우며 "너무 좋다. 이번에 '기생충'에서 (이)정은이 누나 연기를 보고 쇼크를 먹었다. 정말 고마웠다. 자극제로도 많이 느껴졌다. 너무 잘하셔서 깜짝 놀랐다. 스스로도 채찍질을 할 수 있는 기운을 받았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저랑 잘 알고 친한 사람들이 다 잘 되면 좋겠다. 배성우, 김희원 형이랑은 공연하면서 친해졌다. 지금은 바빠서 셋이 다 같이 모이기가 힘들다. 그게 너무 좋다. 가끔은 질투가 날 때도 있다. 주변 사람이 잘 되면 좋다. 단, 실력을 갖췄을 경우다. 그렇지 않으면 배가 좀 아프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또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계를 넘어 세계 영화계에 새로운 방점을 찍은 '기생충'에 대해서는 "'국뽕'이라기보다는 자부심이 느껴졌다. 한국 작품이 아카데미 영화제의 격을 높여줬다고 본다. 그게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 사람들이 우리를 인정해서 기분이 좋은 게 아니라, 우리에게 아카데미상을 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을 거다. 자기들도 우리나라에 상을 주면서 세계적인 영화제가 되지 않았나.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영화시장에 기여를 했다는 게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더니 "저도 할리우드 진출 욕심이 있긴 하다. 큰 영화는 아니더라도, 큰 시장에 나가보고 경험해보고 싶다. 그런데 영어가 안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박혁권이 출연한 '기도하는 남자'는 극한의 상황, 위험한 유혹에 빠진 개척교회 목사 태욱(박혁권)과 그의 아내 정인(류현경)의 가장 처절한 선택을 쫓는 작품으로 제23회 부산 국제 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오는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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