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오스카 작품상 최고영예..한국영화 최초

이현희 2020. 2. 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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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오스카 작품상과 감독상, 국제영화상 등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습니다.

한국 영화가 할리우드의 중심에 우뚝 서며 101년 역사의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연결합니다.

박효정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끝난 제 92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최고 영예인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관왕에 올랐습니다

'기생충'은 시상식 초반 각본상 수상자로 호명되며 첫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예견된 대로 국제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기생충'은 6개 부문 후보로 올랐고, 또 최고 영예인 작품상은 맨 마지막에 발표되기 때문에 시상식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는데요.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돼 큰 박수를 받으며 무대에 올랐습니다.

상기된 얼굴의 봉 감독은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마틴 스코세이지의 말을 통해 영화를 배웠고 그와 함께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벅찬데 상을 받을 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객석을 가득 배운 감독과 배우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내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어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까지 휩쓸며 오스카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습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오스카 최고상까지 받으며 세계 영화사의 기록을 다시 쓴 건데요.

전 세계 영화인들의 꿈의 무대인 두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받은 것은 1955년 미국 델버트 맨 감독의 로맨스 영화 '마티' 이후 최초입니다.

또 90년 넘는 오스카 역사를 보더라도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만들어진 그리고 순수한 한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최고상을 받은 것 역시 최초로 있는 일입니다.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이면서도 비영어권 영화에 보수적인 할리우드의 벽을 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그만큼 기생충이 예술성과 작품성은 물론 대중성도 함께 갖춘 영화라는 것을 입증하는 건데요.

오스카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여러 시상식을 휩쓸었고,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예견된 결과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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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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