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A][단독] '부재의 기억' 세월호 유족, 아카데미 참석 "아이들과 레드카펫 기쁘다"

장아름 기자 2020. 2. 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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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감독이 연출한 '부재의 기억'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 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가운데, 세월호 유족도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는다.

8일(현지시간) 뉴스1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 취재 결과, 세월호 유족인 단원고등학교 2학년 8반 장준형군 어머니 오현주씨와 2학년 5반 김건우군 어머니 김미나씨는 아카데미 시상식 본상 후보로 지명된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의 현지 일정에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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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어머니, 단원고 학생들 모든 명찰 지참
'부재의 기억' 감병석 프로듀서, 세월호 유족인 단원고 장준형군 어머니 오현주씨, 김건우군 어머니 김미나씨 및 이승준 감독(왼쪽부터)이 8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뉴스1과 만나 영화 포스터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LA=뉴스1) 장아름 기자 = 이승준 감독이 연출한 '부재의 기억'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 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가운데, 세월호 유족도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는다.

8일(현지시간) 뉴스1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 취재 결과, 세월호 유족인 단원고등학교 2학년 8반 장준형군 어머니 오현주씨와 2학년 5반 김건우군 어머니 김미나씨는 아카데미 시상식 본상 후보로 지명된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의 현지 일정에 함께 하고 있다.

오현주씨와 김미나씨는 이승준 감독과 '부재의 기억' 감병석 프로듀서의 요청으로 아카데미 일정에 함께 하게 됐다. 제작사의 지원 없이 자비로 현지 일정에 합류, '부재의 기억'과 세월호 참사를 전 세계 언론과 영화 관계자들에게 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두 어머니들은 이승준 감독과 아카데미 시상식의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고 전했다. 어머니들은 두 아들의 명찰 뿐만 아니라 단원고 학생들의 모든 명찰을 갖고 로스앤젤레스에 왔다.

이들은 학생들의 명찰 뿐만 아니라 한 명 한 명, 모두의 얼굴이 새겨진 천을 취재진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어머니들은 "아이들에게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여주게 됐다"며 "아이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걷게 돼서 기쁘고 설렌다"고 털어놨다.

'부재의 기억'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소재와 원인에 집중하는 기존 다큐멘터리와는 달리 당시 현장의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2014년 4월16일 그날의 현장에 고스란히 집중하며 국가의 부재에 질문을 던지는 다큐멘터리다. 2018 미국 뉴욕 다큐영화제(DOC NYC)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대상을 수상한 후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는 새 역사를 썼다.

한편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9일 오후(한국시간 10일 오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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