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잘 이겨내서 다시 활동"..박유천, 눈물로 밝힌 복귀 의지[종합]

장진리 기자 2020. 2. 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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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했다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했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연예 활동 의지를 밝혔다.

박유천은 지난달 25일 태국 방콕 창와타나홀에서 팬미팅 '러브 아시아 위드 박유천 인 방콕'을 열고 위기를 딛고 연예계에서 활동을 계속 하고 싶다는 각오를 직접 밝혔다.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후 집행유예를 받았던 박유천은 태국에서 팬미팅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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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팬미팅에서 활동 의지를 밝힌 가수 겸 배우 박유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했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연예 활동 의지를 밝혔다.

박유천은 지난달 25일 태국 방콕 창와타나홀에서 팬미팅 '러브 아시아 위드 박유천 인 방콕'을 열고 위기를 딛고 연예계에서 활동을 계속 하고 싶다는 각오를 직접 밝혔다. 이날 박유천은 좋은 활동으로 자신을 믿어준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후 집행유예를 받았던 박유천은 태국에서 팬미팅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이번 팬미팅은 집행유예 기간 진행된 행사이자 마약 혐의로 처벌을 받은 후 가진 첫 공식 일정이라 눈길을 끌었다.

▲ 태국 팬미팅에서 활동 의지를 밝힌 가수 겸 배우 박유천. ⓒ한희재 기자

팬미팅에서 박유천은 어렵게 자신의 속내를 꺼냈다. "잘 버티고 있다. 이런 (마음을) 여러분한테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사실 속으로는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 잘 이겨내서 다시 활동해 보겠다"고 활동 의지를 보였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박유천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눈물까지 보였다.

그는 "진짜 잘 살테니까 이제 응원 안해줘도 될 것 같다. 여러분들께 받았던 것, 그 이상으로 돌려드릴 때까지 활동하겠다"며 "이제 제가 먼저 여러분들의 곁으로 다가가겠다"고 약속했다.

박유천이 활동 의지를 피력했지만, 그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박유천은 7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밝혀져 지난해 처벌을 받았다. 전 여자친구의 폭로로 마약 투약 사실이 알려진 박유천은 기자회견까지 자청하며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만약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결백을 주장했지만, 그의 마약 투약은 '의혹'이 아니라 '사실'이었다.

게다가 이번 팬미팅은 집행유예 기간 도중 진행됐다. 아직 법적 처벌이 끝나지도 않은 기간이라는 점에서 비난은 피할 수 없다. 다만 박유천의 팬미팅을 기획한 태국 측은 박유천의 팬미팅이 캠페인의 일환이고, 티켓 수익 일부가 아시아 공공예술 캠페인에 기부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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