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이재훈, 결혼 고백 심경 "현재 외국 거주..남편·아빠로 당당한 삶 결심" [전문]

지민경 2020. 2. 5. 11: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지민경 기자] 그룹 쿨의 이재훈이 결혼과 2세 소식을 전하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재훈은 5일 팬카페에 "오늘 그동안 숨겨왔던 사실을 고백하려 한다. 오랜 세월 한결같은 애정을 보내주신 여러분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지 못했던 건 아마도 제 마음속에 죄책감이 저를 막아 섰던 것 같다. 이제서야 공개하게 된 저의 가정 이야기에 실망하거나 당혹해 하실 모든 분들에게, 거두절미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고 그저 우물쭈물 하다보니 세상에 꺼내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 버렸다. 아무런 의도가 없었음에도 무엇인가를 숨기고 살아왔던 나날동안 늘 여러분들에게 죄송스러웠다. 함께 있는 것이 좋았고 미래를 같이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이었다. 특수한 저의 환경을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며 기쁜 일과 슬픈 일 모두를 함께 나누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는 소중한 사람이었다"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정상적인 과정이라면 그 사람과 함께 할 미래에 대해 많은 분들과 나누고 축복을 구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아이가 생기면서 몇번이나 고백을 결심했지만 일반인으로서 타인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는 아내를 생각하다 저희 양가 가족 . 친인척 지인분들만 모시고 아주 작은 결혼식을 조촐히 치뤘다. 그렇게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고 아무것도 세상에 밝히지 못한 채 오늘까지 왔다"며 "일반인 아내와 가족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들었고하루라도 빨리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남편으로, 아빠로 당당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결혼 사실을 밝힌 이유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저희 가족은 처가 식구들이 있는 외국에 거주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지는 못했지만 한결같이 저를 위해 무한한 크기의 배려와 양보를 해준 아내에게 감사하고, 제 아내가 이 고백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훈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11년 전 결혼했고, 두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재훈 측은 OSEN에 "이재훈이 지난 2009년 여자친구와 결혼했다. 2010년 첫 딸을 품에 안았고, 2013년 득남했다"며 "아직 결혼식을 정식으로 올리지 않았다. 숨기려고 한 건 아니었으나 말할 기회가 없어 인터뷰에서 이야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OSEN=민경훈 기자]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마리와 나’ 제작보고회, 이재훈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JTBC 반려동물 하드케어 버라이어티 ‘마리와 나’에서는 출연진인 강호동, 서인국, 심형탁, 이재훈, 은지원, 김민재, 그룹 아이콘의 김진환, B.I가 시청자들의 반려 동물을 맡아서 돌봐줄 자격이 있는지 전문가들에게 평가를 받는다.반려동물 하드케어 버라이어티 ‘마리와 나’는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를 맞아 동물과 교감하며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유쾌한 에피소드로 풀어본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 rumi@osen.co.kr


 

다음은 이재훈 글 전문.

재훈사모 가족분들께

안녕하세요.

음.. 아주 오랜만에 재훈사모에 글을 올리네요. 하려던 말을 꺼내놓으려니 미안한 마음, 고마운 마음.. 여러가지 감정들이 떠오릅니다.

오늘 그동안 숨겨왔던 사실을 고백하려합니다.

오랜 세월 한결같은 애정을 보내주신 여러분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지 못했던건아마도 제 마음속에 죄책감이 저를 막아 섰던거 같습니다.이제서야 공개하게 된 저의 가정 이야기에 실망하거나 당혹해 하실 모든 분들에게, 거두절미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가수이기 이전에,어디서나 당당하고 멋스럽게 사는 한 남자이고 싶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연예인이 되어 항상 대중들의 시선을 느끼며 살다보니, 제 삶에서 어떤것은 밝혀야하고, 어떤것은 노출을 자제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어정쩡한 상태로 어른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고 그저 우물쭈물 하다보니 세상에 꺼내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 버렸습니다.아무런 의도가 없었음에도 무엇인가를 숨기고 살아왔던 나날동안 늘 여러분들에게 죄송스러웠습니다.함께 있는 것이 좋았고 미래를 같이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이었습니다.특수한 저의 환경을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며 기쁜 일과 슬픈 일 모두를 함께 나누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는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

정상적인 과정이라면 그 사람과 함께 할 미래에 대해 많은 분들과 나누고 축복을 구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습니다.아이가 생기면서 몇번이나 고백을 결심했지만 일반인으로서 타인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는 아내를 생각하다 저희 양가 가족 . 친인척 지인분들만 모시고 아주 작은 결혼식을 조촐히 치루었습니다. 그렇게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고 아무것도 세상에 밝히지 못한 채 오늘까지 왔습니다.

일반인 아내와 가족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들었고하루라도 빨리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남편으로, 아빠로 당당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고백하고 나니 더 많은 생각들이 밀려오네요.

처음부터 여러분들에게 솔직했더라면 저희 가족을 누구보다 아끼고 축복해줬을 여러분이였을텐데... 너무 죄송합니다. 현재 저희 가족은 처가 식구들이 있는 외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지는 못했지만 한결같이 저를 위해 무한한 크기의 배려와 양보를 해준 아내에게 감사하고, 제 아내가 이 고백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심스럽게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스런 관심을 바라며 사죄의 말씀을 이만 줄이겠습니다.

2020년 2월.

개인사를 당당하게 꺼내지 못하고 십여년을 우물쭈물 속앓이 하며 살아온 철부지 이재훈의 고백이였습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