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오스카 작품상 수상? 아카데미 공식 계정 실수→삭제 해프닝

[뉴스엔 배효주 기자]

'기생충'이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한다?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트위터 계정에 '기생충'이 작품상을 받을 것으로 예측한 사진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월 3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MY OSCAR PREDICTIONS'(나의 오스카 예측)이라는 글과 함께 수상 리스트로 보이는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과 각본상, 미술상, 국제 장편 영화상(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되어있어 국내외 네티즌의 혼란을 샀다. '기생충'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 장편 영화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 측은 올해부터 네티즌이 직접 각 부문 수상할 것으로 기대되는 후보를 지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미를 위해 서로의 예측을 공유하는 것.

그러나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계정에 이 사진이 올라오자,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일부 네티즌은 실제 수상 리스트가 유출된 게 아니냐 하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이에 아카데미 측은 해당 사진을 삭제한 후 오류가 있었다고 알렸다. 외신 EW는 아카데미 측에 설명을 요청했으나,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아카데미의 이같은 실수가 투표 마감을 앞둔 현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뉴스엔 배효주 h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