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 느낌 아니까'..봉준호, 오스카 기념 화보 "역시 봉테일"

김지혜 기자 2020. 1. 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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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오스카 기념 화보가 공개됐다.

28일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거진 베니티 페어는 SNS에 봉준호 감독의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 봉준호 감독은 조르지오 아르마니 검은색 수트를 입고, 선글라스를 쓴 채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봉준호 감독은 휴양지 분위기의 세트와 선베드 등의 소품 아래에서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는 모습을 연출하며 독특한 느낌의 화보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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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김지혜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오스카 기념 화보가 공개됐다. 포토제닉으로 유명한 감독답게 독특한 콘셉트의 화보도 잘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28일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거진 베니티 페어는 SNS에 봉준호 감독의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 봉준호 감독은 조르지오 아르마니 검은색 수트를 입고, 선글라스를 쓴 채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봉준호 감독은 인터뷰에서 "옷을 너무 작게 만들었다"라고 귀여운 투정을 하기도 했다. 재킷은 뒤쪽을 일부 뜯어야 할 정도로 작았지만 화보 내내 즐거워했다는 후문이다.

화보의 홍보담당자는 촬영 중 "너무 할리우드 느낌이 나지 않게 조심해야 될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봉준호 감독은 휴양지 분위기의 세트와 선베드 등의 소품 아래에서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는 모습을 연출하며 독특한 느낌의 화보를 완성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얼굴의 각도와 손끝의 방향조차도 의도가 있어 보인다며 "역시 봉테일"이라고 뜨겁게 반응했다.

베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은 "오스카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고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지금 가장 원하는 것은 휴가라고. 그는 "2000년 장편영화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한 뒤 휴가를 가지 않았다"면서 "시상식 시즌이 끝나면 한 달이나 1년을 쉬고 싶다. 추운 날씨를 좋아해 남극 같은 추운 곳에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오는 2월 9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국제장편상(외국어영화상)을 포함해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라있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본상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100년 영화 역사 최초이며, 수상한다면 그 역시 최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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