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길 "결혼+득남" 최초 공개..장모 "3년전 왜 부인했나" 분노[종합]

이유나 2020. 1. 2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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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난 자네가 미워" "저를 사위로 받아주시겠습니까"

리쌍 출신 가수 길이 결혼과 득남 사실을 최초로 공개했다. 3년만에 복귀방송으로 '아이콘택트'를 택한 이유는 장모님에 대한 죄스런 마음 때문이었다.

27일 방송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오랜 기간 방송을 쉬었던 길이 눈맞춤방에 등장했다. 길은 결혼과 득남 사실을 무려 3년만에 처음으로 밝혔다.

길의 사죄 상대는 장모님. 장모님은 "우리 딸이 3년 동안 실종이 됐다. 집 밖을 나오지도 않았다"며 그 이유를 사위로 꼽았다.

길은 "3년 동안 저에 대한 여러가지 소문이 있었는데 제가 결혼을 했다. 아이를 낳았다 등의 소문이었다. 사실 3년 전에 언약식을 하고 다음해에 아들이 생겼다. 당시에는 소문을 부인했다. 타이밍을 놓쳤다. 일단 제가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할 때였고 주위의 친구들과 연락을 끊은 상태여서 저와 연락이 닿지 않으니까 제 상황을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당연히 아니라고 말씀을 하셨고 그걸 나중에 제가 알고 나서 다시 바로잡고 싶은데 타이밍을 놓치니까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나갔다. 축복받으면서 결혼식을 하고 아들 돌잔치도 해야하는데 다 못했다"고 변명처럼 해명했다.

길의 장모님은 "둘이 헤어지라고, 이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었을 때 뱃속에 손자가 있었다"며 "밝은 성격의 딸이 밖에도 나가지 못하는 걸 보고 처음에는 손자도 보기 싫었다"고 말했다.

길의 뉘우치는 모습에도 장모는 "자기가 저지른 일인데, 뭐 어떡해요? 자업자득이지"라며 싸늘한 모습을 보였다.

길은 지난 3년간의 시간을 설명했다. 그는 "햇수로 3년 된 것 같다. 지금도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엄청 잘하는 일인지.. 잘못하고 있는 것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 처음에 몇 달은 밖에 나가지를 않았다. 못 나가겠더라. 이런 내가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싫더라. 그러다 몇달이 지나면서 차라리 걷자고 생각하며 사람들 눈을 피해 산을 올랐다. 그러다 보면 혼자 남게 되고...동료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연락을 안하게 되고..어디가서 밥을 먹을 때도 사치인것 같고 유령처럼 살았다"고 말했다.

장모님은 "우리 아이는 꿈도 있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 아이였다. 그런 아이가 지난 3년간 밖도 못나갔다"며 "딸의 안부를 묻는 주변의 질문에 나도 계속 거짓말을 해야했다"고 속상해했다.

눈맞춤방에서 만난 두 사람. 장모님은 눈을 맞추지 못하는 길을 향해 "물어볼 것이 딱 하나 있었다. 결혼설에 사실무근이라고 나왔다. 왜 그랬나. 왜 안밝혔나. 사실 섭섭했다. 그때 인정을 했었더라면 참 좋았겠다. 순조롭게 풀리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다. 우리 딸 꿈이 있었잖아. 하고자 하는 일이 있는 아이였는데 바깥 출입도 못하는 아이가 됐다. 숨어 살아야돼. 내가 그러자고 키운 건 아니다. 그래서 자네가 미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길은 "제가 그때 두려움이 컸던 것 같다. 결혼 사실이 기사화됐을 때 거기에 달리는 안 좋은 글들은 제가 다 짊어져야 될 일이지만 그런 것에 아내나 장모님이 상처받지 않을까 생각했다. 또 아내는 '오빠 하고 싶은대로 해'라고 이야기를 해주니까 장모님 생각은 안하고 그냥 저희가 판단해서 그렇게 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장모님은 "이건 가족의 문제다. 난 숨도 못쉬겠다. '딸은 왜 안보여? 일해? 선볼래?'라고 묻는 말에 나는 계속 거짓말을 해야돼. '우리딸 잘 있어요. 시집? 아직 멀었어. 자기 일하고 천천히 좋은 사람 나타나면 가야지'라고 했다. 그때 우리 아이는 이미 아이까지 낳았다. 기도 안찬다"고 속상해했다.

길은 "혼인신고 하기 전에 그때 아내가 장모님에게 헤어지겠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장모님은 "그때 내가 자네 상황이 벼랑 끝에 서있잖아. 벼랑 끝에 서 있는 사람 미는 건 아니야. 헤어지는 것도 때를 보면서 헤어지는 것이다. 그 때가 지금은 아니다. 라고 딸에게 말했다"고 당시 딸의 이별을 막았던 사실을 확인시켰다.

MC 이상민은 "평생 가슴속에 기억해야할 말"이라며 "그 때 장모님 말 아이었으면 헤어졌을 건데 그러면 또 삶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모님은 "사위가 정식으로 되고 싶으면 결혼식을 해라. 결혼식부터"라며 "날도 잡아왔다. 4월 11일"이라고 말했다. 길 또한 "사실 결혼식 날을 잡아왔다"며 5월 결혼식 날짜를 내밀었다. 장모는 "이왕 말 나온 김에 그냥 4월로 하자. 하루라도 빨리 하는게 좋다. 한달 넘기면 뭐할거냐. 5월에 어린이 날이 있으니까 당당하게 아이 데리고 나가라"라고 말했다.

길이 "작게 가족들 앞에서 식을 올리고 싶다"고 하자 장모님은 "나는 스몰웨딩 싫다. 가뜩이나 여태껏 숨겨왔는데 모양새 빠지게 숨어서 하는 거라고 밖에 안 느껴진다. 거창하게 하자는 것도 아니다. 동네 어르신들에게 인사드리고 마을회관에서 해. 너무 많은 걸 생각하고 거창하게 시작해야 된다는 생각은 안해도 되고. 난 더 바랄게 없겠다"고 말했다.

장모님은 "우리 딸 생각하면 자네가 아직도 밉다"며 "기사가 났을 때 맞다고 해주지. 분명히 임신해서 애 낳으면 행복하고 좋아햐하는데 어둡고 슬프고. 잘 웃고 밝은 애가 다니지도 못하고 불쌍하게 됐다"고 힘들어했다.

마지막 선택의 시간. 마지막에 장벽을 넘어온 길을 장모님은 외면했다. 장모님은 "나도 혼자 세워놓고 나오는데 마음이 아팠다. 죄인처럼 앉아있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두려움이 너무 많구나. 그럼에도 내 생각은 그렇더라. 결혼식을 올려야만 정식으로 사위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길은 "연예인 길이 아닌 인간 길성준으로 어머님 사위 길성준으로 최선을 다해 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길은 3번 음주 운전으로 지난 3년간 칩거해왔다. 이후 결혼설 득남설이 보도됐으나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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