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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회사 관두고 무대로"..'사랑의 불시착'으로 확 뜬 이 남자

고홍주 기자 입력 2020.01.24. 13:03

탭댄스를 배우기 시작하며, 다니던 회사에 과감하게 사표를 냈다.

"좋은 작품, 좋은 배역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지금은 '사랑의 불시착'의 표치수라는 인물로 사람들이 즐거워해주고 재미있어 해주는데, 그것도 좋은 영향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 다른 색깔로, 펼쳐지는 선들이 굉장히 많았으면 좋겠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면, 양경원으로 기억되기보다 배역으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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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24 고홍주 기자]

[인터뷰] 회사 관두고 무대로..사랑의 불시착으로 확 뜬 이 남자

탭댄스를 배우기 시작하며, 다니던 회사에 과감하게 사표를 냈다. 그리고 연봉 100만원의 극단 생활로 배우의 길에 들어서기까지,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을 거쳐야 했을까. ‘사랑의 불시착’의 표치수로 더 잘 알려진 배우 양경원. 드라마 속 시청자를 끌어 당기는 표치수의 매력 만큼이나 그의 인생 이야기도 폭이 넓었다.

지난 2010년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로 데뷔한 배우 양경원. 그는 사실 건축을 전공한 반전 이력의 소유자다. 국민대학교 건축학과 학사 이후 어떤 여정을 거쳐 무대에 첫 발을 내딛게 됐는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양경원은 최근 enews24와 나눈 인터뷰에서 “전공이 건축설계다. 실무를 2년 반~3년 정도 하다가 탭댄스를 배우게 됐다. 주말에 탭댄스를 무료로 알려주는 극단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탭댄스를 배우기 위해 극단에 나가기 시작했는데, 주말 강좌가 없어질 위기에 처하게 됐다. 1년 정도 지나 저 밖에 남지 않으니, 해당 강좌를 없애겠다고 하더라. 어떡하나 물었더니 단원으로 들어올 생각은 없냐고 제의를 주셨다. 퇴근하고 매일 나가다가 탭댄스 말고 뮤지컬 쪽도 접하게 됐다. 그러면서 사표를 내게 됐다.”

[인터뷰] 회사 관두고 무대로..사랑의 불시착으로 확 뜬 이 남자
[인터뷰] 회사 관두고 무대로..사랑의 불시착으로 확 뜬 이 남자
[인터뷰] 회사 관두고 무대로..사랑의 불시착으로 확 뜬 이 남자

누구나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 양경원도 결단을 내려야 했다. 그는 “워낙 그쪽을 좋아하기도 했다. 직업으로 겪어보지 않고 포기하기에는 내 삶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부모님 속을 썩여가며 사표를 내고 극단에 아예 들어가서 몇 년 트레이닝을 받고 뮤지컬로 데뷔를 하게 됐다. 그렇게 몇 년 활동을 하다가 지금 이 극단을 만들고, 연기에 대한 재미를 의미를 찾고 쭉 지금까지 온 것이다”라고 지난날을 돌이켰다.

“처음 들어간 극단은 연봉이 100만 원 정도 됐던 것 같다. 물론 밥 주고, 필요할 땐 잠도 재워주고 했던 곳이다. 그런데 차비가 없어서 집에 못간 적은 있다. 사실 그 상태가 치욕스럽거나 힘들진 않았다. ‘차비가 없어서 집에 못가네’라고 생각하니 웃기긴 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다른 작품 활동을 하게 되면서 먹고 살 수 있는 기반을 쌓아갔다. 계속 그래왔고 지금도 그렇지만 경제적으로 부유하진 않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힘들진 않았던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사랑의 불시착’은 배우 양경원의 인생에 변곡점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양경원은 최근 들어 부쩍 뜨거워진 시청자들의 관심과 애정에 얼떨떨한 표정을 보이면서도 “앞으로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칭찬을 감사히 받아들이되 휩쓸리지는 않는 모습에서 배우로서의 진중한 소신을 엿볼 수 있었다.

“좋은 작품, 좋은 배역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지금은 ‘사랑의 불시착’의 표치수라는 인물로 사람들이 즐거워해주고 재미있어 해주는데, 그것도 좋은 영향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 다른 색깔로, 펼쳐지는 선들이 굉장히 많았으면 좋겠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면, 양경원으로 기억되기보다 배역으로 기억되고 싶다.”

사진제공=tvN

고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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