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is Back" 방탄소년단, 韓최초 '그래미' 무대 "놀라운 아티스트들과 공연 기대"(종합)

뉴스엔 입력 2020. 1. 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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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공식 SNS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한국 가수 최초 미국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무대에 오른다.

1월 24일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는 "“We will be back.” Excited to perform along amazing artists at the #GRAMMYs"("다시 돌아올게요." 놀라운 아티스트들과 함께 '그래미 어워드'에서 공연할 수 있어 기대된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날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1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개최되는 '제62회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한다.

소속사 측의 공식입장 발표에 앞서 '그래미 어워드' 측은 23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출연자 명단을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공연자를 의미하는 '퍼포머(Performer)' 자격으로 '그래미 어워드' 공식 초청을 받았다.

'그래미 어워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미국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를 주축으로 한 특별 무대(special segments)인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Old Town Road All-Stars)'에 디플로(Diplo), 메이슨 램지(Mason Ramsey), 빌리 레이 사이러스(Billy Ray Cyrus) 등과 함께 오른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지난해 7월 발매된 릴 나스 엑스의 'Seoul Town Road (Old Town Road Remix)'에 피처링 래퍼로 참여한 바 있다. 당시 RM은 릴 나스 엑스 측의 제안으로 직접 영어 가사를 쓰고 불렀다.

이 가운데 올해 '그래미 어워드' 생중계를 맡은 미국 CBS는 24일 오전 '그래미 어워드' 좌석표를 공개했다. 좌석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바로 옆 좌석, 비욘세와 제이지 부부의 바로 뒷자리에 착석할 예정이다. CBS 측은 해당 좌석표가 본 시상식 개최 전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중 처음으로 2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한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2월 열린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 시상자 자격으로 함께했다. 당시 베스트 알앤비 앨범(Best R&B Album) 부문 시상자 자격으로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RM은 "한국에서 자라오며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서는 것을 꿈꿔 왔다. 이 꿈을 이루게 해 준 우리 팬들에게 감사하다. 다시 돌아오겠다(I'll be back)"고 소감을 밝혔다.

데뷔 7년 만에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공연'이라는 K팝 사상, 더 나아가 아시아 가수 최초의 신기록도 추가했다.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The Recording Academy)가 주최하는 '그래미 어워드'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 BBMA)',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AMA)'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해마다 우수한 성과를 거둔 레코드와 앨범 등을 선정해 각 부문 시상을 진행하는데, 주요 음악 시상식 중에서도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으로 평가받는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드'에 앞서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K팝 가수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왔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2017년과 2018년, 2019년 3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2019년 첫 본상(톱 듀오/그룹 부문)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2018년과 2019년에는 퍼포머로도 활약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도 괄목할 만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TV 방송 무대 신고식을 치른 방탄소년단은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첫 본상(페이보릿 듀오 그룹 팝/록 부문) 수상이라는 쾌거도 이뤘다.

'그래미 어워드'는 26일 미국 CBS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한국시간 기준으로는 27일 오전 9시 55분 Mnet 채널을 통해 단독 생중계된다.

올해 호스트는 가수 알리시아 키스가 맡는다. 방탄소년단 이외에도 에어로스미스, 빌리 아일리쉬, 아리아나 그란데, 리조, 데비 로바토, 블레이크 쉘턴, 그웬 스테파니, 카밀라 카베요, H.E.R, 조나스 브라더스, 로살리아,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YG, 존 레전드, DJ 칼리드 등 세계적 인기를 자랑하는 가수들이 공연을 펼친다.

방탄소년단이 참여하는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Old Town Road All-Stars)' 무대 이외에도 비운의 래퍼 닙시 허슬을 기리기 위한 특별 공연이 예고됐다. 최근 괴한의 총격에 살해된 닙시 허슬은 갱스터 랩으로 인기를 끌고 미국 내 흑인사회 갱생을 위해 노력한 래퍼다. '그래미 어워드' 측은 "닙시 허슬은 문화 전반에 걸쳐 큰 영향력을 끼쳤고, 그가 다음 세대에 남긴 유산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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