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박도령, 보육원 출신 연극배우가 이겨낸 삶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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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에 보육원 출신 연극배우 박도령(27), 그의 가슴 아프면서도 한편으로 따스하고 뭉클한 사연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반향을 부르고 있다.
20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는 강호동, 이상민, 하하 진행 아래 자린고비 남편 둔 아내 사연, 보육원 출신 연극배우 박도령, 그의 초등학교 선생님 사연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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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아이콘택트’에 보육원 출신 연극배우 박도령(27), 그의 가슴 아프면서도 한편으로 따스하고 뭉클한 사연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반향을 부르고 있다.
20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는 강호동, 이상민, 하하 진행 아래 자린고비 남편 둔 아내 사연, 보육원 출신 연극배우 박도령, 그의 초등학교 선생님 사연이 소개됐다.
보육원 출신 연극배우 박도령은 “보육원 생활하면서 나의 공간이 없었다. 나의 고민을 털어놓을 데가 없었다는 게 참 힘들었다. 한 방에 10명 정도 있는데, 그걸 한 명의 선생님이 케어했다. 그걸 일일이 선생님한테 말할 수 없잖냐”라고 말했다.
박도령은 “고민 말하는 게 힘들어졌다”라며 “보육원 살면서 소극적인 성격이 됐다. 사람을 많이 못 믿게 된 것도 사실이다. 누굴 믿을만한 사람이 없다”라며 “집에 혼자 있는 게 제일 편하다”라고 전했다.
그런 박도령에게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었다. 초등학교 선생님 이영숙이었다. 그는 “고민을 늘 털어놓을 데가 없었다. 저는 체육 관련 중학교에 가서 안 맞았다. 보육원에 이야기하면 잠시만 기다려라, 그래도 이왕 들어갔는데 중학교는 졸업해야 하지 않냐, 이렇게 말하는데 그 선생님은 제 얘기를 다 들어주셨다”라며 당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도령은 “오늘 학교 가기 힘들다, 배고프다, 밥 사 달라. 이런 작은 고민이나 투정까지 선생님께 다 했었다. 가르치지 않고 제 얘기를 다 들어주신 게 너무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선생님은 “6학년 2반 12번 박도령. 제가 선생님이 된지 6년차 됐을 때 만난 제자다”라며 “잘 컸다. 고생했다”라며 제자를 꼭 안았다.
선생님은 보육원 출신임에도 이 험한 세상에서 열심히 살아온 그에게 모든 격려와 응원을 보탰다. 그는 “너무 반갑고, 잘 커줘서 자랑스럽다”라는 따스한 속내를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박도령|보육원 출신 연극배우|아이콘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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