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액이 김치맛?"..'오티스의 비밀 상담소2' 인종차별 논란→넷플릭스 측 "정리 중" [종합]

2020. 1. 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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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기 드라마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시즌2'가 부적절한 표현으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즌2'는 성 상담사인 엄마에게 어깨너머 습득한 지식으로 친구들을 위한 성 상담소를 여는 모태솔로 고등학생 오티스와 그의 사업파트너 메이브 그리고 친구들의 성장을 보여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직설적이면서도 유쾌한 코미디로 시즌1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오는 17일 공개되는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던 가운데, 지난 8일(한국시간)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예고편이 기대를 반감으로 바꿨다. 인종차별을 의심하게 하는 장면이 담겼기 때문. 영상 속 한 학생은 오티스에게 성 고민을 털어놓으며 성병에 걸렸다고 고백, "내 정액에서 김치 맛이 난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해당 장면은 한국 넷플릭스 유튜브 채널에는 삽입돼있지 않아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김치가 불쾌한 맛으로 표현됐다. 명백한 인종차별", "한국에서도 더 이상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를 소비해줄 이유가 없다", "왜 김치로 표현해야 했는지 알 수 없다", "한국 예고편에만 빠졌다는 건 넷플릭스 측도 문제를 인지했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무엇보다 개방적이고 진보한 콘텐츠를 앞세웠던 넷플릭스이기에 사용자들의 실망감이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즌2'에 대한 불매 운동 움직임도 있어 파장이 크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 측 관계자는 9일 마이데일리에 "소식을 접했다"며 "현재 관련 사항을 정리 중이다"라고 밝혔다.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추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넷플릭스 캡처화면, 넷플릭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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