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은 바 없다"..엑스원 유닛 그룹 결성 가능성은?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룹 엑스원(X1)이 해체한 가운데, 새 유닛 그룹을 결성하라는 팬들의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멤버들이 각자의 소속사로 다시 돌아간 마당에 그 바람이 이뤄질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엠넷 '프로듀스X101'을 통해 결성된 엑스원은 지난해 8월 데뷔했다. 하지만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제대로 된 활동도 하지 못한채 5개월이 흘렀다. 이후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조작을 시인했고, 결국 지난 6일 엑스원은 해체를 선언했다.

엑스원의 해체 소식에 수많은 팬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일부 팬들은 활동을 원하는 엑스원 멤버로 구성된 새로운 그룹 결성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팬들의 간절한 염원 탓인지 엑스원이 새 그룹을 결성할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8일에는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엑스원 새그룹'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때 '엑스원 일부 멤버, 유닛 그룹 결성 움직임'이라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팬들의 기대감은 부풀어져만 갔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엑스원 기존 멤버 중 팀활동을 원하는 멤버들이 모여 한시적인 유닛 활동, 프로젝트 그룹 결성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그렇다면 엑스원의 유닛 결성 및 새그룹 결성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아쉽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희박하다.

가요관계자에 따르면, 엑스원 멤버들은 조만간 숙소를 정리하고 각자 소속사로 돌아갈 계획이다. 그리고 멤버들의 원래 소속사 관계자들 중 다수가 엑스포츠뉴스에 새그룹 및 유닛 결성 소식에 대해 "들은 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엑스원이 해체를 발표한지 이틀이 지났다. 이제 멤버들은 원래 소속사로 돌아가 다시 연습생으로 복귀하거나 원래 소속된 팀에 합류를 할 예정이다. 혹은 각 소속사에서 솔로 혹은 새로운 그룹으로 재데뷔를 준비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엑스원 멤버들 중 일부가 뭉쳐 새로운 그룹을 만들 가능성은 지금 당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일단 각 소속사가 다르기 때문에 소속사끼리 의견을 조율하는데만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다.

엑스원의 갑작스러운 해체로 많은 팬들이 놀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지만, 이제 더이상 그 팬들을 향한 희망고문은 피해야 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