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요예상도①] 빅히트 고비-SM 걸그룹 데뷔-JYP 강화-YG 승부수

백지은 2020. 1. 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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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새해 거대공룡들도 떨리는 마음으로 시험대에 오른다.

전통의 강자 SM, JYP, YG부터 '방탄소년단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빅히트까지, 그들이 수놓을 2020년은 과연 어떤 그림일까. 매년 도전은 피할 수 없다. 새해 각 진영의 카드를 들여다봤다.

▶ 빅히트 : '효자' 방탄소년단, 후속주자 없어 위험

2020년에도 '빅히트 효자' 방탄소년단의 활약은 계속될 전망이다.

시작부터 화끈하다. 방탄소년단은 12월 3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미국 ABC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 2020(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with Ryan Seacrest 2020)' 무대에 올라 새해 첫 날을 연다. 이후 해외 프로모션과 새 앨범 작업에 돌입, 상반기 내 컴백할 계획이다. '21세기의 비틀즈'라는 극찬을 들을 정도로 월드와이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인 만큼, 새 앨범에 대한 반응 또한 뜨거울 전망이다.

하지만 빅히트 자체로 보면 분명한 위기다. 빅히트의 심장인 방탄소년단이 올해부터 군입대 릴레이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문제는 방탄소년단의 빈자리를 채울 만한 팀이 없다는 것.

지난해 야심차게 투머로우바이투게더를 출범시켰고, 그들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아직 '방탄소년단 후배그룹'이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지는 못한 상황이다. 방탄소년단이라는 존재가 워낙 크기도 하지만, 투머로우바이투게더 또한 '방탄소년단 동생그룹'을 넘는 무언가를 아직은 보여주지 못했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빅히트의 오랜 숙제였던 걸그룹까지 내놓는다. 빅히트는 올해 쏘스뮤직의 지분인수계약을 완료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빅히트 방시혁 대표와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의 친분이 크게 작용했다. 이 둘이 손을 잡고 2020년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걸그룹을 내놓는다.

빅히트는 유독 걸그룹과 인연이 없었던 곳이다. 여성 아티스트는 물론 여자 연습생도 단 한명도 없었다. 쏘스뮤직은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과 여자친구 등을 만든 저력이 있긴 하지만, 이 둘이 힘을 합친 시너지가 좋진 않았다. 방시혁이 프로듀싱을, 쏘스뮤직이 매니지먼트를 맡아 만든 글램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해체 수순을 밟았다.

이처럼 빅히트는 '황금알을 낳는' 방탄소년단의 빈자리와 투머로우바이투게더의 정체성 확립, 새 걸그룹 데뷔라는 거대한 숙제를 떠안은 채 한 해를 시작하게 됐다. 대규모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늘려놓은 빅히트가 최초로 맞는 고비를 어떻게 넘길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SM : 전통의 강자가 영원한 강자

SM은 H.O.T 시절부터 가요계를 주름 잡아온 전통의 강자다. 그런 SM이 2020년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인 걸그룹을 론칭한다. 아직 데뷔 멤버나 팀명, 콘셉트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SM 소속 연습생들은 '데뷔부터 완성형'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실력과 비주얼을 겸비했다는 인정을 받았던 터라 기대는 높다. 특히 SM의 신인 걸그룹은 2014년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인 만큼, 뜨거운 반향이 예상된다.

기존 팀들도 각자의 영역에서 K-POP의 위상을 떨친다.

우선 소녀시대는 개별활동에 주력한다. 태연은 자타공인 '보컬퀸', '믿듣탱'으로 음원차트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고, 윤아는 영화 '엑시트'로 초대박 흥행에 성공하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리도 연극무대로 활동 범위를 넓히며 배우로서의 역량을 키워가고 있고, 효연과 써니도 예능에서 활약했다.

엑소 또한 정규 6집 '옵세션(obsession)'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해외 공연 및 개인 스케줄을 소화한다. '사이코(psycho)'로 컴백한 레드벨벳은 독창적인 컬러로 음악적 세계관을 확장한다. NCT도 해외 활동은 물론 국내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며 내실을 기한다. 샤이니도 개별 활동을 통해 각자의 매력을 더해나간다. 슈퍼주니어는 정규9집 리패키지 앨범으로 또 한번 뉴트로 열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 JYP : 코어 강화

JYP는 2019년 '거대공룡' ITZY(있지)를 성공적으로 론칭시킨 만큼, 2020년에는 강화모드로 전환한다.

첫 스타트는 데이식스가 끊을 전망이다. 월드투어 아시아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이들은 보다 강력한 밴드색을 입고 돌아올 예정이다. 2019년 신인상을 휩쓴 ITZY도 새 앨범으로 컴백, '틴크러시'를 이어간다.

신곡 '바람(Levanter)'으로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한 스트레이키즈도 해외 활동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이들은 29일 뉴욕, 31일 애틀랜타, 2월 2일 댈러스, 5일 시카고, 7일 마이애미, 9일 피닉스, 13일 새너제이, 16일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8개 도시 투어를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나선다. 갓세븐과 트와이스는 'K-POP 강자'다운 면모를 뽐낸다.

일각에서는 JYP표 보이그룹의 데뷔가 점쳐지기도 했지만, 아직 신인그룹 론칭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 YG :빅뱅 재계약, 운명의 승부수

YG는 2019년 일명 '승리 게이트'의 시작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승리가 성접대, 식품위생법 위반, 검경유착, 상습도박 및 환치기 의혹 등으로 빅뱅을 탈퇴했고 비아이는 마약파문으로 아이콘을 나갔다. 양현석은 소속 가수 마약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으로 YG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고, 성접대 상습도박 등의 의혹을 받았다.

일련의 사건사고로 YG의 주가는 반토막 났다. 그런 위기의 YG에게 구원투수가 되어준 건 블랙핑크의 존재였다. 블랙핑크가 성공적으로 미주투어를 성사시키며 YG의 체면을 살려준 것. 여기에 이수혁의 제대로 완전체가 된 AKMU(악동뮤지션)의 활약이 더해져 YG는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YG의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선 가수들의 컴백일정이 오리무중이다. 블랙핑크가 2020년 초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고 밝혔지만, 워낙 약속을 자주 어겼던 YG인지라 추이를 지켜봐야 할 노릇이다. 위너도 김진우가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 완전체 활동을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아이콘은 앨범 작업 전반을 담당했던 비아이의 탈퇴로 컴백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예담 그룹'으로 화제를 모았던 트레저13의 데뷔 플랜 또한 수차례 무산됐던 터라 장담할 수 없다.

그런 가운데 빅뱅의 재계약 이슈가 남아있다.

현재 빅뱅은 그룹 자체가 위기에 놓여있긴 하다. 승리가 팀을 탈퇴했고 탑은 대마초 흡연 사건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으며, 최근에는 SNS에 "복귀 안한다"고 선언하기까지 했다. 대성 또한 자신이 소유한 강남 건물에서 유흥업소 불법영업이 이뤄졌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한 의혹을 받는다. 그러나 핵심축인 지드래곤과 태양이 남아있다. 이 둘의 군 제대로 추락했던 YG의 주가가 상승효과를 누렸을 정도로 빅뱅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현재의 YG로서는 '회사 간판'인 빅뱅을 놓칠 수 없다. 빅뱅 재계약이 불발될 경우 또 다시 주가가 추락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운명의 승부수를 던져야 할 새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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