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도 방송사고 못막았다..가요대제전 "음향문제 탓, 김재환·시청자께 사과" [종합]

2020. 1. 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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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시도했지만, MBC도 결국 방송사고를 내며 가수에게는 피해 주고 시청자들에게는 비판 받았다.

2019년 마지막 날이었던 12월 31일부터 해를 넘겨 2020년 첫날까지 경기 고양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MC 장성규, 윤아, 차은우 등의 진행으로 2019 MBC 가요대제전이 개최됐다.

이번 2019 MBC 가요대제전은 '케미스트리'가 주제였다. 장성규가 오프닝 무대부터 NCT DREAM, 스트레이키즈와 함께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퍼포먼스를 펼쳤다.

장성규를 필두로 오마이걸과 아스트로는 '분홍신', 케이, 김재환, 유연정 등은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장우혁, 청하는 '벌써12시', 성시경, 레드벨벳은 '그대네요', 태민, 트와이스 지효, 모모는 '굿바이' 등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각자의 개성에 맞게 연출했다. 연예계 대표 커플인 현아와 DAWN은 파격적인 커플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김재환의 무대에선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김재환이 잠실타워에서 '시간이 필요해', '누나' 등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제작진이 음향 사고를 내 '시간이 필요해'가 도입부를 건너뛴 채 시작되고 말았던 것. 김재환이 댄서들과 함께 당황하는 모습은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이후 김재환이 능숙하게 대처하며 '누나' 무대는 소화했는데, '시간이 필요해'는 애초에 불러보지도 못하고 마쳐야 했다.

이번 방송사고로 MC 장성규가 "잠실타워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좋게 말하면 생방송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데 불편 끼쳐드린 부분이 있다면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린다"고 사과했지만, '생방송의 묘미'란 표현이 일부 팬들로부터 '부적절하다'는 질타를 받았다.

결국 장성규는 이후 방송 중 두 번째 사과를 하며 "잠실타워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던 부분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 보니까 음향 문제였다"면서 "제가 너무 긴장한 탓에 김재환 가수께서 너무 추운 곳에서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신데 배려를 못한 것 같아서 김재환 가수와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리겠다"고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앞서 SBS와 KBS도 연말 가요 프로그램에서 사고를 내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SBS는 미흡한 안전 관리로 가수가 중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고, KBS는 가수의 노래가 남아있는데도 무대를 마무리 짓게 하는 진행으로 시청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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