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손나은→초롱, '가요대축제' 무대 아쉬움에 눈물 "공평한 환경되길"(전문)[종합]

강서정 2019. 12. 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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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SBS 가요대전’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걸그룹 에이핑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강서정 기자]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들이 ‘2019 KBS 가요대축제’ 무대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직 남아있는 무대를 다 소화하지 못하고 강제로 퇴장해야 했던 것. 

에이핑크는 지난 27일 열린 ‘2019 KBS 가요대축제’에서 ‘%%(응응)’ 무대를 펼쳤는데, 댄스 브레이크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화면이 전환됐고 앞선 무대들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방송됐다. 

에이핑크가 뒤돌아서 댄스 브레이크를 준비하고 있고 댄서들과 함께 무대를 선보이려고 하는 상태에서 무대가 끝난 것. 에이핑크는 준비한 무대를 다 보여주지도 못하고 강제 퇴장해야 했다. 이후 팬들이 ‘2019 KBS 가요대축제’ 제작진의 엉성한 진행을 지적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에이핑크 멤버들이 SNS을 통해 속상함을 표현했다. 에이핑크의 리더 초롱은 28일 네이버 V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팬들에게 입장을 전했다. 초롱은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방송한다. 굉장히 오랜만에 하는 에이핑크 무대였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멤버들도 굉장히 아쉬워하고 팬들도 아쉬워할 것 같아서 그래도 말씀을 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갑자기 방송을 하게 됐다”고 했다. 

그런데 초롱의 눈이 부은 상태였고 방송을 하다 눈물을 보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초롱은 “팬들이 너무 걱정을 많이 해줘서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하려고 했다. 어쨌든 오늘은 사고였다. 미안하다고 했다. 연말 무대이다 보니까 굉장히 이것저것 정신이 없지 않나”라며 “우리가 속상했던 게 오늘 무대 때문만이 아니고 솔직히 말해서 연말무대 나가는 건 100% 팬들 덕분에 나가는 거다. 팬들에게 무대 하나라도 더 남겨 드리고 싶어서 나가는 거다. 그런데 주어진 시간이 굉장히 짧다. 그 시간 안에 우리 무대를 보여드려야 하고 하지만 완곡을 할 수는 없고 그 시간 안에서 이것 저것 해보려고 노력했다. 회사, 댄서들, 우리도 노력했는데 아쉽다"고 했다. 

이어 “10초, 15초 가지고 잘라야 하니 마니 그러고 있으니 우리 입장에서는 더 좋은 무대를 보여 드리고 싶어도 그게 안되는 것 같아서 아쉽다. 많은 팀이 나오기도 하고 구성하고 있는 게 많아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우리 욕심은 더 좋은 무대 보여 드리고 싶은데 그게 안되서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초롱은 무대를 후회하지 않는다며 사고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에이핑크가 워낙 무대 욕심이 많은 친구들이기도 하고 애들한테 너무 미안해서”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너무 걱정하지 말고 괜찮다. 팬들이 너무 속상해 하니까 멤버들도 그렇고 나도 마음이 안 좋아서 갑자기 방송을 켰다. 연말 마무리 잘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서 미안하고 에이핑크의 마음 잘 알아줬으면 좋겠다. 다음에는 더 콘서트에서 에이핑크 우리끼리 재밌게 놉시다. 앞으로도 좋은 무대 만드는 에이핑크 될 테니까 오늘만 날이 아니지 않냐. 걱정하지 말고 앞으로 더 많이 볼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까 속상해 하지 말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린다. 연말 마무리 잘합시다”라고 방송을 마무리 했다. 

초롱 뿐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SNS을 통해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손나은은 “모두가 함께 수고했다는 마음으로 기분 좋게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모인 자리인 만큼 모든 가수들이 열심히 준비한 무대 앞으로는 안전하게, 공평하게, 만족스럽게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은지도 “관객석을 채워주시는 팬분들. 그 무대를 열정과 땀으로 준비해서 보여주시는 모든 아티스트 분들의 무대가 늘 존중받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했다. 

오하영은 “무대에 대한 열정이 있는 가수도 가수와 노래에 대한 애정이 있는 팬들도 존중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하게 한해 마무리하며 서로 힘이 되어줍시다. 늦었는데 마음고생하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푹 잠들어요 그대들”이라고,  남주는 “우리 또 좋은 무대로 만날 거 잖아요. 그쵸? 잘자 사랑해”며 팬들을 다독였다. 

멤버들의 아쉬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19 KBS 가요대축제’ 측은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이하 손나은 SNS 전문.

이번 연말은 여러모로 참 속상한 일들이 많은 연말이네요. 열심히 준비한 무대 끝까지 다 못보여드려서 속상하고 죄송한 마음에 올립니다.

준비하느라 고생한 멤버들, 프리마인드 그리고 오늘 아침 일찍부터, 아니 어제 사녹부터 고생한 우리 스텝들수고 많았어요. 우리 무대 기다려주고 응원해준 판다들 고마워요. 

모두가 함께 수고했다는 마음으로 기분좋게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모인 자리인 만큼 모든 가수들이 열심히 준비한 무대 앞으로는 안전하게, 공평하게, 만족스럽게 할수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에이핑크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 감사드립니다.

이하 정은지 SNS 전문.

안녕하세요 정은지입니다.

많은 팬분들이 함께 속상해하시고 위로해주셔서 어떤말씀들 드릴까 고민하다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연말마다 성대한 무대들을 만들어내기위해 많은분들이 수고해주신다는걸 모르지 않습니다.

항상 감사히 무대에 오르고있구요.

하지만 관객석을 채워주시는 팬분들. 그 무대를 열정과 땀으로 준비해서 보여주시는
모든 아티스트 분들의 무대가 늘 존중받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오늘도 에이핑크를 응원해준 우리 판다들 그리고 여러 팬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따뜻한 연말되시길 바라겠습니다.

/kangsj@osen.co.kr

[사진] V라이브, ‘2019 KBS 가요대축제’ 방송 캡처, 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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