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가 말하는 이병헌 "먹방 유튜브 즐겨봐..인간적"[EN:인터뷰]

뉴스엔 2019. 12. 2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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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형과 다른 점요? 전 주로 소주를, 그 형은 레드와인을 마셔요."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는 재난물이기도 하지만, 이 재난을 막으려 고군분투하는 이병헌-하정우의 버디물이기도 하다.

"이병헌 형은 촬영장에서 주로 자리에 앉아 먹방 유튜브를 보더라고요. 전 스마트워치 걸음 수 채우느라 계속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편이고요. 또 촬영 끝나고 회식할 때 전 주로 소주를 마시지만, 그 형은 레드와인을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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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이병헌 형과 다른 점요? 전 주로 소주를, 그 형은 레드와인을 마셔요."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는 재난물이기도 하지만, 이 재난을 막으려 고군분투하는 이병헌-하정우의 버디물이기도 하다. '원톱 주연'이라는 말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없는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연기 시너지를 발휘하는 모습은 백두산 폭발 CG만큼이나 흥미롭다.

하정우는 인터뷰에서 "좋은 배우와 만나면 편하다. 서로에게 확신이 되는 느낌"이라고 이병헌과의 호흡 소감을 밝혔다. '백두산'을 통해 한 작품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 하정우는 우리가 몰랐던 이병헌의 뒷모습을 슬쩍 꺼내놓기도 했다.

"이병헌 형은 촬영장에서 주로 자리에 앉아 먹방 유튜브를 보더라고요. 전 스마트워치 걸음 수 채우느라 계속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편이고요. 또 촬영 끝나고 회식할 때 전 주로 소주를 마시지만, 그 형은 레드와인을 마셔요."

더러 누가 잘했고, 누가 못했다며 평가하는 이도 있다. 하정우는 "누가 잡아먹고 또 먹히는가 하는 거,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예전부터 선배들과 주로 보조를 맞췄기 때문에 전 제 역할만 잘 소화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임했어요. 이번에 이병헌 형과 함께 했으니 다음엔 송강호, 설경구 형님과도 한 작품에 출연해보고 싶어요."

'백두산'은 '신과함께' 시리즈의 CG를 맡은 덱스터스튜디오와 하정우의 퍼펙트스톰필름이 공동 제작했다. 이병헌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은 하정우였다.

"모두가 이병헌 형이 출연하기를 바랐어요. 형이 '미스터 션샤인' 찍을 때 전화를 걸어서 '정말 같이 하고 싶은데 시나리오는 어떻게 읽어보셨나' 물었더니, '주말에 읽어보마'하고 흔쾌히 허락을 해줘 본적으로 촬영에 들어갔죠. 이병헌 형은 '우주 슈퍼 대스타' 잖아요.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참 인간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따뜻하고 털털해요."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악마 같은 구석이 있다'고도 했다. 너무 완벽하기 때문이다.

"연기할 때 에너지가 참 좋아요. 매 테이크 열정적이었어요. 마치 2,30대 같았죠. '이 열정까지 계산된건가?' 싶더라고요."

마동석에게 출연을 제안한 것도 하정우다. 두 사람은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에 함께 출연했다. 게다가 만삭의 임산부 배수지를 볼 수 있었던 것 역시 하정우의 공이 크다.

"마동석 형에겐 '신과함께-인과 연' 대만 프로모션에서 출연을 제안했어요. 지금은 영국에 가 있죠. 이 영화 홍보 관련해서 마동석 형을 본 적이 한 번도 없네요.(웃음) 배수지 같은 경우엔, 그 역할에 여러 배우가 올랐는데 '반대로 생각 좀 해볼까?' 싶어서 제가 제안했어요. 감독님들은 '너무 새롭다' 해주셨죠. 아이디어 제공을 한 정도랄까요. 수지는 워낙 털털하고 과감하고 거리낌이 없어요. 아무리 그래도 '임산부 설정까지 받아들일 수 있으려나' '그 설정 빼달라고 하면 어떡하지' 걱정하기도 했는데 과감하게 해줘서 놀랍고 고마웠어요."

한편 12월 19일 개봉한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3일째 100만, 4일째 200만, 6일째 300만, 7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 하루 동안 93만6,441명을 기록하는 폭발적 위력을 입증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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