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설현..얼룩진 연말 연예계, 사랑의 온기로 채우는 기부천사들[종합]
가수 겸 배우 아이유를 비롯해 강다니엘, 최강창민 등 스타들이 행복만 가득해야 할 성탄절에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선행을 베풀었다. 이는 팬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룹 동방신기 최강창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탄절을 맞아 국내 저소득 한부모가정 아이들을 돕기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제단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후원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국내 저소득 한부모가정 아동 100명에게 보육비와 학습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최강창민은 “연말에 한부모가정 아이들을 위해 따뜻한 선물을 전하고 싶었다”며 “경제적, 사회적 여건과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들에게 다가오는 크리스마스가 행복한 날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3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따르면 아이유는 조손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 아이유는 지난 2015년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외계층 아동에게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해오며 기부문화의 좋은 본보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자신이 응원하는 가수가 기부했다는 소식에 팬들 역시 소액 기부를 실천하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하루 평균 기부액이 평균보다 20배가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유와 절친한 사이인 배우 유인나도 선행에 동참했다. 유인나는 지난 24일 청각장애 사회복지단체인 사랑의 달팽이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사랑의 달팽이는 유인나가 출연한 MBC ‘같이 펀딩’의 기부처로 선정된 곳으로, 지난 9월에도 해당 단체에 3000만원을 쾌척하며 꾸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그룹 AOA 설현은 지난 19일 소아암 등으로 투병 중인 환아들을 위한 치료비 5000만원을 지원했다. 설현은 “치료비가 없어서 수술을 받지 못하는 아동청소년 환자들의 소식을 접하고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된 설현은 꾸준한 선행으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활동 중인 방송인 유재석은 ‘2020 유산슬 카렌다(Calendar·달력)’를 발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은 ‘개통령’이란 수식어답게 동물보호소 비글구조 네트워크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뉴이스트 백호는 서경덕 교수와 함께하는 ‘전세계 한양도성 영상홍보 캠페인’에 내레이션으로 재능기부를 했다. 뉴이스트 JR은 자신의 모교인 강릉초등학교에 지난달 26일 2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로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스타들의 행보는 또 다른 기부를 낳는 촉발제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팬들이 기부에 동참하고 인증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어 훈훈함을 안긴다.
한 연예 관계자는 “1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한 해 동안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게 작용하는 듯 하다. 또한 날씨가 추워지니만큼 어려운 이웃들에게 가장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된다”며 “기부 릴레이는 사회 전반에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스타의 기부 소식을 접한 팬들의 동참으로 이어지는 등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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