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엘사 안나 한국엄마들" '겨울왕국2' 소연 박지윤 성우[EN:인터뷰]

뉴스엔 2019. 12.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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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들은 저희를 엘사 이모, 안나 이모 그렇게 불러요."

전편에 이어 속편 '겨울왕국2'에서도 엘사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소연과 안나 역의 성우 박지윤.

올 여름 다소 일찍 공개된 티저 예고편과 맞물려 '겨울왕국2'를 둘러싼 이런저런 루머들을 적어도 한국에선 '주인공'들인 이들조차 "정말 어떤 내용일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찾아보기도 했다며, 막상 그 실체를 만났을 땐 한층 성숙해진 엘사와 안나에 "전편 개봉 이후 어느덧 5년이 흘렀구나 새삼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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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이어 겨울왕국2에서도 엘사와 안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소연(오른쪽)과 박지윤

[뉴스엔 글 허민녕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우리 애들은 저희를 엘사 이모, 안나 이모 그렇게 불러요."

선후배 관계를 넘어 친자매에 다를 바 없는 '의자매'는 될 거라 자부하는 사이. 그런 두 사람이 ‘겨울왕국’에서 엘사와 안나 자매 목소리를 연기한 것은 어쩌면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적어도 애니메이션 '겨울왕국'만큼은 한국어 더빙판이 아이들의 독차지는 아니다. 개봉 한달도 채 안돼 어느덧 1,100만 고지를 넘어선 ‘겨울왕국2’의 경우 무려 30%에 육박하는 325만 관객이 더빙판을 찾았다. 자녀와 함께 극장을 찾은 부모들도 적지 않겠지만, 원어로 보고 더빙으로 한번 더 보는 미혼남녀들도 꽤 많기 때문.

전편에 이어 속편 '겨울왕국2'에서도 엘사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소연과 안나 역의 성우 박지윤. 그들 스스로도 “인생 캐(릭터)”라 인정하듯 엘사와 안나는 두 사람에겐 오랜 성우 커리어의 ‘정점’으로 당분간은 기억될 듯하다. 거창한 소감을 대신해 돌아온 두 사람의 대답은 이랬다. "우리 엄마가 엘사고, 안나다”는 자녀들의 자랑이 된 게 ‘워킹 맘’으로서 그들은 “무엇보다 보람 있고 기쁘다”고 했다.

올해 들어 주변으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겨울왕국2(더빙)도 하지? 했어? 언제 나와?”였다는 두 사람.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빙이 통상 서너 달 전에 진행되는 것과 달리, 정작 그들도 "개봉 1달 전쯤에야 비로소 녹음할 수 있었다"고 귀띔하며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이 쏠린 속편이었던만큼 수차례 수정을 거듭하는 등 각고의 노력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올 여름 다소 일찍 공개된 티저 예고편과 맞물려 ‘겨울왕국2’를 둘러싼 이런저런 루머들을 적어도 한국에선 ‘주인공'들인 이들조차 "정말 어떤 내용일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찾아보기도 했다며, 막상 그 실체를 만났을 땐 한층 성숙해진 엘사와 안나에 "전편 개봉 이후 어느덧 5년이 흘렀구나 새삼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이 시대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말로 소회를 대신하기도 했다.

"하긴 해마다 부쩍 크는 우리 딸들, 사이즈 작아진 '엘사 옷'을 몇 벌 바꿨나 생각하면(웃음). 캐릭터도 관객들과 함께 성장한 거죠, 굉장한 경험이었어요.”

영화와 달리 애니메이션은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느낌이 들어 보다 애착이 간다”는 게 이들의 설명. 더욱이 애니메이션은 "엄마가 하는 '성우'란 일을 마치 직업체험처럼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소중하다”고 했다. 그런 마음으로 두 사람은 "엘사 혹은 안나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아동 팬들의 요청에 언제나 기꺼이 응하는 편”이라며 “귓속말로 해주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다”고 직업적 보람을 인상깊게 표시하기도 했다.

"어떤 말을 해주냐 고요? 우리 자매처럼 언니랑 싸우지 말고 잘 지내요, 이런 말?"

또 몇년이 흘러 '겨울왕국3'은 '렛잇고'와 '인투 디 언노운'을 부르며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을 찾아올 것이다. 두 사람도 그때가 '또다시’ 기다려진다 듯 엘사와 안나가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이야기로 오게 될 지 각자의 바람 같은 예상을 들려주기도 했다. “그때 쯤 안나는 크리스토프와 결혼하지 않았을까요.”(박지윤) 덧붙여 소연은 "이번엔 엘사의 러브 스토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뉴스엔 허민녕 mignon@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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