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사장 "수신료 인상보다 '신뢰도 향상' 먼저" [KBS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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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사장이 수신료 인상 과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양 사장은 수신료 인상 현실화에 대해 "현재로서는 본격적으로 꺼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KBS의 신뢰도 향상과 영향력 강화가 과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현재의 단계에서 어느 정도 제 역할을 하려면 (수신료 인상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는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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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사장이 수신료 인상 과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일 오전 11시 서울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 사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행사에는 양승동 사장을 비롯해 임병걸 전략기획실장, 황용호 편성본부장, 김종명 보도본부장, 이훈희 제작2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양 사장은 수신료 인상 현실화에 대해 “현재로서는 본격적으로 꺼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KBS의 신뢰도 향상과 영향력 강화가 과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KBS의 수신료는 32년째 동결돼 있는데 그 사실을 좀 더 인식해주셨으면 좋겠다. 장기적으로는 내부적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논의하고 있지만 KBS 뉴스 콘텐츠를 향상시켜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지털 광고 시장과 종편이 성장해서 광고 수입이 구조적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수신료가 32년째 동결돼 있다”며 “지역 방송을 획기적으로 활성화하고 싶고 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재정 문제 때문에 충분하지 못하다. 공영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기 위해서는 재정 확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양 사장은 “현재의 단계에서 어느 정도 제 역할을 하려면 (수신료 인상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는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마이크를 든 임병걸 전략기획실장은 “수신료는 1981년 이후 39년째 동결 상태”라고 정정하며 설명을 덧붙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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