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에 알려진 '태사자', 지금은? 택배 기사에 식당 사장, 그들은 세상을 살고있다
“2001년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를 기념하는 축하공연이 열렸다. 중국.한국.일본.미국.노르웨이의 인기 가수들이 한 무대에 섰다. 한국팀은 태사자와 바로 전날 청도에서 공연을 끝내고 온 베이비복스가 참가했다. 우리 가수들이 무대에 서자 중국 10대들은 야광스틱을 흔들며 열광하기 시작했다. 26일 태사자가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자 중국 팬들은 공항에서부터 따라붙었다. 태사자, 베이비복스가 묵은 호텔 앞에는 며칠간 중국 청소년들이 떠나지 않았다.”
지난 2000년 중국 현지발 기사다. 보이그룹 태사자는 당시 아시아를 호령했다. 그들이 지난 29일 18년만에 완전체로 뭉쳤다.
이날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3’(이하 ‘슈가맨3’)에는 1990년대 인기 그룹이었던 태사자가 출연했다. 이날 태사자는 히트곡 ‘도’를 열창하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무대를 마친 김형준은 “마지막 공연이 2001년이었던 것 같다.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건 18년만”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태사자도 변했고, 멤버도 다양한 일을 해 오고 있다. 김영민은 뮤지컬 출연과 솔로 앨범 발매 등 음악 활동을 계속하고 있고, 박준석은 배우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동윤은 식당 사장이 됐다. 반전의 주인공은 김형준이다. 그는 “난 지금 한 쇼핑몰 사이트 로켓 배송 택배 업무를 하고 있다”며 “내가 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3~4개월 모아서 레알마드리드 직관하러 가기도 했다”며 말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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