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화났다..홍민지 "소녀시대 될 뻔"→태연 "함부로 소녀시대"[종합]

정유진 기자 2019. 11. 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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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그간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소녀시대 멤버가 될 뻔했다며 자기 PR하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가 소녀시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이라며 과거 소녀시대와 함께 연습한 것을 강조하거나 소녀시대 멤버가 될 뻔했다며 소개한 일은 수차례 있었다.

그때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녀시대 데뷔조" "소녀시대가 될 뻔한" 등이라며 소녀시대 멤버를 재구성한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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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연이 소녀시대를 거론한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에게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그간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소녀시대 멤버가 될 뻔했다며 자기 PR하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소녀시대는 더 이상 '동네북'이 아니다. 소녀시대 리더 태연이 직접 나서서 '사이다' 한 방을 날렸다.

28일 MBN '보이스퀸'에서는 참가자 홍민지가 자신을 17년 전 SM 연습생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홍민지는 "어쩌면 소녀시대가 될 뻔했다"라며 "소녀시대 데뷔하는 것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내 자리가 저긴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 '보이스퀸' 방송화면 캡처

이러한 전례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가 소녀시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이라며 과거 소녀시대와 함께 연습한 것을 강조하거나 소녀시대 멤버가 될 뻔했다며 소개한 일은 수차례 있었다. 신인 연예인들 몇몇도 자신이 소녀시대로 데뷔할 뻔했다며 자신을 어필하는 데 소녀시대를 이용하기도 했다. 심지어 SM엔터테인먼트 명함 하나 받았다고, 소녀시대가 될 뻔했다고 말한 '웃픈' 일도 있었다.

그때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녀시대 데뷔조" "소녀시대가 될 뻔한" 등이라며 소녀시대 멤버를 재구성한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문제없이 잘 활동하고 있는 소녀시대로서는 충분히 당황스럽기 마련. 그럼에도 이 같은 이슈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소녀시대 리더가 직접 나서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태연이 그간 참을 만큼 참았다며, 그의 '사이다' 일침이 속 시원하다고 말하고 있다.

▲ 태연이 소녀시대를 거론한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에게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곽혜미 기자

태연은 29일 자신의 인스타스토리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우리 여덟 명은 소녀시대라는 그룹으로 데뷔하기 위해 꽤 오랜 시간부터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 해 왔다"며 "결코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진 그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연은 "우리는 대중들에게 보여지기 전부터 수없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 왔고 누구나 한번쯤 거쳐 갈 수 있는 버스 정류장 같은 그런 팀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멤버들의 기억을 조작하지 않은 이상, 저희와 같이 땀 흘린 추억이 없으신 분들은 함부로 소녀시대 이름을 내세워서 저희를 당황시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 그룹 소녀시대. ⓒ곽혜미 기자

이 같은 태연의 입장에 누리꾼들은 "소녀시대가 괜히 데뷔 12년 차가 아니다"며 " 국민 걸그룹 소녀시대가 여전히 레전드로 남아 있는 데는 멤버들간 끈끈한 우정과 '케미', 그리고 추억이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로 소녀시대는 12년이라는 긴 시간에도 '톱 걸그룹' 자리를 지켰다. 특히 소녀시대의 퍼포먼스나 노래는 멤버 각자의 개성보다 소녀시대 단체의 조화가 단연 돋보이는데, 이는 소녀시대 멤버들이 10대에 만나 30대가 되는 시간 동안 함께하면서 쌓은 합과 추억, 내공들이 무대에서 고스란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특히 소녀시대는 오랜 연습생 시절을 거쳐, 데뷔까지 피 말리는 과정을 모두 10대라는 어린 나이에 겪어야 했다. 멤버들은 연습생 시절 서로에게 의지하며, 힘듦을 공감하며, 끝까지 버텨 내면서 지금의 소녀시대로 가요계에 등장한 것이다. 데뷔 이후에도 소녀시대가 톱으로 롱런할 수 있는 이유도 이같은 과정을 '함께' 겪었기 때문.

이를 누군가가 쉽게 이야기하거나, 가볍게 본다면 소녀시대 멤버와 소녀시대를 아끼는 처지에서는 충분히 속상할 문제가 된다. 더군다나 소녀시대 멤버들은 여전히 예쁜 우정을 이어 오고 있고,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라며 애지중지한 감정을 거듭 강조해 왔다.

▲ 그룹 소녀시대. 출처ㅣ티파니 SNS

이런 논란에 대다수 누리꾼들은 홍민지에게 무작정 지적을 하기보다는, 태연에게 똑 부러지게 말했다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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