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故 설리에 약속했던 구하라도 떠났다

입력 2019. 11. 25. 10:05 수정 2019. 11. 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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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불과 한 달 전 절친인 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의 죽음을 애도했기에 더욱 슬픔이 크다.

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이날 오후 6시 9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택을 방문한 지인이 구하라를 발견해 신고했다.

설리가 떠난 지 42일 만이다.

당시 구하라는 절친했던 동료의 사망에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그는 SNS 라이브를 통해 "설리야 언니가 일본에 있어서 못 가서 미안해. 이렇게 밖에 인사할 수 없는 게 미안해. 그곳에서 정말 네가 하고 싶은대로 잘 지내.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고 열심히 할게"라는 내용의 눈물의 메시지를 띄워 네티즌들을 울렸다.

구하라는 "여러분 저 괜찮습니다"라며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후 SNS에 밝은 모습을 공유하며 구하라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듯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그는 절친의 곁으로 떠났다.

구하라 측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유가족 분들의 뜻에 따라, 장례를 조용히 치르길 원한다"고 밝히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서 25일 오후 3시부터 27일 밤 12시(자정)까지 팬 여러분과 언론 관계자 분들의 조문이 가능하다. 발인 등 모든 절차는 비공개로 하며 유족 및 친지, 지인, 관계자 분들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25일 오전 8시부터 조문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고인이 마지막까지 편안하게 갈수 있도록 유족과 함께 비공개로 진행되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는 방문 및 취재를 삼가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구하라의 SNS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네티즌들의 조문 댓글이 이어지고 있으며, 동료 연예인들도 행사 일정을 조정하는 등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구하라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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