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여신' 이용신 "콘서트는 '달빛천사' 53회..어린 시절로 돌아가 놀자" [스타요술램프]
‘달빛천사’는 2003년 4월 13일 투니버스에서 처음 방송됐다. ‘달빛천사’는 가수가 꿈이지만, 수명이 1년밖에 남지 않은 12살 소녀 ‘루나’가 그녀의 운명을 가엾게 여긴 사신들의 도움을 받아 16살 가수 ‘풀문’으로 변신해 가수로서 꿈을 이루게 되는 이야기다. 음악을 주요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성우의 노래 실력은 필수다. 마침 이용신은 광고노래 전문 가수로 오랫동안 활동할 만큼 수준급 노래 실력을 갖추고 있었고, 이에 투니버스는 입사 1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주인공 루나역을 맡겼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애니메이션 자체 인기는 물론이고, 이용신이 직접 부른 ‘마이셀프’(Myself) ‘이터널 스노’(Eternal Snow) ‘뉴 퓨처’(New Future) ‘러브 크로니클’(Love Chronicle) ‘스마일’(Smile) 등 OST에 대한 인기가 대단했다. 2006년에 열린 투니버스 콘서트에선 ‘달빛천사’ OST를 부르는 이용신을 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용신은 관객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대동제 무대 앞에는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가득했고, 이용신이 노래하자 떼창으로 화답했다. 눈물을 흘리는 관객도 있었다. 이용신은 “그날은 방탄소년단도 부럽지 않은 대접을 받았다”라며 “우리 ‘달천이’(달빛천사 팬들을 일컫는 애칭)들이 이 순간을 너무 기다렸다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이브와 당일 단독 콘서트도 개최한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오는 25일 오후 6시부터 할 수 있다.
“‘달빛천사’ 52회에서 루나는 ‘저 풀문은 잠시 떠납니다. 그러나 반드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사라집니다. 그랬던 루나가 이번 콘서트로 다시 돌아옵니다. 콘서트를 ‘달빛천사’ 53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콘서트는 ‘달빛천사’ 노래를 비롯해 제가 부른 애니메이션 OST로 꽉 채워집니다. 그리고 제가 ‘파격적’인 율동도 합니다. 열심히 준비 중이에요.”
콘서트장에는 달천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 공간도 마련된다. 대표적인 곳이 코스플레이어(Cosplayer·만화나 게임의 주인공을 모방하는 사람)를 위한 공간이다. 이용신은 “풀문, 루나 등 (코스플레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와라”라며 “어린 시절로 돌아가 재미있게 놀자”고 말했다.
이용신은 최근 CJ ENM의 1인 창작자 지원 사업 ‘다이아 티비’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유튜브 채널 ‘성우이용신TV’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다양한 곳에서 팬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이용신은 어떤 소원이든 이뤄주는 ‘요술램프’를 통해 세 가지 소원을 빌었다.
그는 “○○○가 계속 유지돼 풀문으로 디너쇼를 할 수 있게 해달라”라고 밝혔다. 그는 “나이를 먹으니 ○○○가 변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라며 “자연스러운 변화이지만 아쉽다”고 말했다.
두 번째 소원으로는 “모든 달천이들의 통장에 ○○○이 입금됐으면 좋겠다”고 빌었다. 이어 “그 돈으로 내 굿즈(goods·상품)를 사달라”고 덧붙였다.
이용신은 “내 ○가 5㎝만 더 커지는 게 마지막 소원”이라며 “아니면 그렇게 보이도록 모든 사람의 눈에 착시가 생기는 것”이라고 소원을 빌었다.
이용신이 말했던 세 가지 소원은 유튜브 채널 [스타요술램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만약 소원을 들어주는 요술램프가 있다면 스타들은 어떤 소원을 빌까?’
추억의 스타에게 ‘세 가지 소원’에 관해 물어보고 그 답변을 통해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스타들의 ‘웃픈’ 이야기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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