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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염혜란의 진가 [종영기획②]

최하나 기자 입력 2019.11.22. 10:09

배우의 진가는 연기력에서 비롯된다.

배우 염혜란의 진가가 '동백꽃 필 무렵' 속 자영이라는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그간 드라마 '도깨비'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브' '라이프',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증인' 등 다양한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해 온 염혜란이 '동백꽃 필 무렵'으로 인생 캐릭터의 역사를 다시 쓰며 자신의 진가를 스스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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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염혜란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의 진가는 연기력에서 비롯된다. 배역의 비중은 중요하지 않다. 배우 염혜란의 진가가 '동백꽃 필 무렵' 속 자영이라는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21일 밤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이 40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공효진)을, "사랑하면 다 돼!"라는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황용식(강하늘)의 폭격형 로맨스와 더불어 동백과 용식을 둘러싼 이들이 "사랑 같은 소리 하네"를 외치는 생활 밀착형 치정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염혜란은 엘리트 출신 이혼 전문 변호사이자 철부지 남편을 둔 홍자영 역을 맡아 연기했다. 홍자영은 마을 내 절대적인 권위를 가진 인물로, 안경사 남편 노규태(오정세)와 일명 '士(사)자 부부'로 불린다.

염혜란은 그런 홍자영을 깊은 내공의 연기력으로 다채롭게 극에 녹여냈다. 정확한 발성법과 대사전달력으로 논리적인 언변을 지닌 홍자영의 직업적 특성을 명확히 했다. 염혜란의 능수능란한 대사 조절과 전달력은 남편 노규태에게 조곤조곤한 말투로 기선을 제압하는 홍자영의 성격을 시청자들에게 단번에 납득시키는 효과를 낳기도 했다.

또한 홍자영이 이혼을 결심하며 남편과 시댁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히 이혼을 선택하고, 화려한 싱글로 돌아온 홍자영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도 했다.

홍자영과 동백의 관계성에서 보인 염혜란의 섬세한 감정 변화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극 초반 까멜리아를 제 집처럼 드나드는 남편 노규태로 인해 동백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다가 '까멜리아 치부책'을 계기로 선입견과 편견을 지우고 동백을 진심으로 대하는 홍자영의 감정 변화가 염혜란의 내공이 녹아든 연기와 만나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홍자영이 노규태를 고소하겠다는 동백에게 "법적 지원 필요하면 연락해요. 공짜야 동백 씨는"라면서 변호사 명함을 내미는 장면은 이제껏 본 적 없는 '걸 크러시'를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이 꼽는 명장면 중에 하나로 사랑받기도 했다. 그 호평에는 염혜란의 완급조절과 절제된 연기가 큰 몫을 차지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염혜란이 완성한 홍자영은 절제된 카리스마와 걸 크러시를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쌓아온 염혜란의 내공이 홍자영 캐릭터와 만나 마침내 포텐을 터뜨렸다는 평이다.

그간 드라마 '도깨비'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브' '라이프',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증인' 등 다양한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해 온 염혜란이 '동백꽃 필 무렵'으로 인생 캐릭터의 역사를 다시 쓰며 자신의 진가를 스스로 입증했다. 염혜란의 다음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동백꽃 필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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