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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를 후보지명 하지 않은 그래미, 시대에 뒤떨어졌다"

이정연 기자 입력 2019.11.22. 06:57

그룹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즈 '입성'이 불발됐다.

각종 신기록을 써내려온 방탄소년단은 내년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 후보에 올라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등 세계 3대 음악 시상식을 제패하는 '그랜드 슬램'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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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 BTS 그래미 입성 불발…현지 반응

비영어권 가수·댄스 음악에 배타적 현지 권위있는 음악 매체 ‘롤링스톤’ “그래미도 BTS의 큰 성공 인정해야”

그룹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즈 ‘입성’이 불발됐다.

각종 신기록을 써내려온 방탄소년단은 내년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 후보에 올라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등 세계 3대 음악 시상식을 제패하는 ‘그랜드 슬램’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후보로 지명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겨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그래미상을 주관하는 미국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가 제62회 그래미 어워즈 84개 부문 후보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방탄소년단은 한 부문에도 후보로 오르지 못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4월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200’ 1위를 차지하고,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 월드투어로 연 인원 200만 명을 동원하며 글로벌 슈퍼스타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특히 20일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로부터 한국가수 최초로 올해의 ‘히트메이커’로 선정되면서 그래미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일각에서는 내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이들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베스트 댄스/전자 음악 앨범’ ‘신인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포함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더욱이 올해 2월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 ‘베스트 R&B 앨범’ 시상자로 나서고, 미국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정되면서 더욱 무게가 실렸다. 이는 장벽 높은 그래미가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위상과 영향력을 고려하고 있다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이미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를 받은 만큼 그래미 후보 지명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기대는 어긋났다. 세계 3대 음악상 가운데 그래미가 가장 폐쇄적이며, 비영어권 가수와 힙합이나 댄스 음악에 더욱 배타적인 탓으로 보인다. 이에 현지 권위 있는 음악 매체인 롤링스톤은 “그래미가 BTS(방탄소년단)를 완전히 배제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BTS가 비욘세 등 미국의 팝스타들보다 더 많은 앨범을 팔고 더 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후보로 지명하지 않은 그래미는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래미는 이제 글로벌하게 생각해야 할 시점이 됐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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