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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서 지워낸 김혜윤 '어하루' 세계관 납득시킨 하드캐리[TV보고서]

뉴스엔 입력 2019.11.21. 06:02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김혜윤의 연기력만큼은 돋보였다.

특히 김혜윤은 '어하루'에서 웹툰 '비밀' 엑스트라 은단오, 자아를 가진 은단오, 작가의 전작 '능소화' 속 인물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 중이다.

원맨쇼라고 불러도 좋을 김혜윤의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어하루'의 세계관을 납득하게 만든 힘이었다.

비록 성적은 저조했지만, 수많은 얼굴로 은단오를 그려낸 김혜윤 덕분에 '어하루'의 몰입도가 더 높아졌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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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김혜윤의 연기력만큼은 돋보였다. 김혜윤의 원맨쇼가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독특한 세계관도 납득시켰다.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극본 송하영 인지혜/연출 김상협/이하 '어하루')는 11월 21일 32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MBC에서 오랜만에 선보인 학원물 '어하루'는 여고생 은단오(김혜윤 분)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로맨스 드라마. 김혜윤(은단오 역), 로운(하루 역), 이재욱(백경 역), 이나은(여주다 역), 정건주(이도화 역), 김영대(오남주 역), 이태리(진미채 역) 등 신선함을 자랑하는 차세대 배우 군단이 뭉쳐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자신이 만화 속 캐릭터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아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은단오의 모험은 '어하루'의 가장 큰 재미 포인트였다. 혼란스러운 만화 속 세상에서 은단오와 만나 비밀을 푸는 열쇠가 된 하루, 길잡이가 돼주는 진미채 등 캐릭터들 간 케미스트리와 종잡을 수 없는 전개가 흥미와 긴장감을 더했다.

발랄한 스토리와 훈훈한 배우들의 조합 덕분에 '어하루'는 젊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화제성에 비해 시청률은 저조했다. 지난 10월 2일 3.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한 '어하루'는 14회에서 4.1%라는 자체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이후 2~3%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하루'의 가장 큰 차별점은 쉐도우(만화에 해당하지 않는 현실)와 스테이지(작가가 그린 내용대로 흘러가는 만화 속 세계)를 오가는 전개. 그간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참신한 소재라는 호평을 얻었다. 문제는 이러한 패턴이 방송 내내 반복,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여기에 여주인공 은단오가 주체성을 잃으면서 시청자들의 아쉬움은 더욱 커졌다. 일부 신인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도 몰입도를 깨는 부분이었다.

그럼에도 빛난 건 김혜윤이었다. '어하루'는 JTBC 'SKY 캐슬'로 스타덤에 오른 김혜윤의 첫 주연작. 연기력이야 전작에서 이미 인정을 받았다지만 '예서'라는 캐릭터의 이미지가 너무 강한 탓 대중의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다. 김혜윤 역시 이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첫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전작 '예서' 이미지가 너무 강했다"며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연구하기 위해 로맨틱 코미디 작품도 많이 봤고, 감독님께도 많이 여쭤봤다. 그러다 보니 조금씩 단오와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우려와 달리 김혜윤은 '예서' 이미지와 180도 다른 은단오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특히 김혜윤은 '어하루'에서 웹툰 '비밀' 엑스트라 은단오, 자아를 가진 은단오, 작가의 전작 '능소화' 속 인물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 중이다.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세 인물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극을 구분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원맨쇼라고 불러도 좋을 김혜윤의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어하루'의 세계관을 납득하게 만든 힘이었다. 로운과의 로맨스 연기 역시 합격점이었다.

이처럼 김혜윤은 독특한 세계관, 1인3역 캐릭터, 로맨스, 시한부 인생의 절절함까지, 다양한 연기를 신인답지 않게 소화해내며 역량을 입증했다. 비록 성적은 저조했지만, 수많은 얼굴로 은단오를 그려낸 김혜윤 덕분에 '어하루'의 몰입도가 더 높아졌다는 평이다.

(사진=MBC 제공/뉴스엔DB)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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