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사랑한다면 취소하세요 캠페인', 구독 취소 부탁" 호소

신영은 2019. 11. 2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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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나영석 PD 유튜브 ‘채널 십오야(구 채널 나나나)’가 구독자 100만을 돌파한 가운데, 나영석PD가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구독 취소를 호소했다.

나영석PD는 20일 밤 유튜브 ‘채널 십오야(구 채널 나나나)’에서 '100만 구독자 돌파 기념 축하 파티 겸 구독 취소 독려 캠페인을 위한 긴급 라이브 방송'이라는 제목으로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나영석PD는 100만 돌파 기념으로 골드 버튼을 공개하며 "편지랑 같이 골드버튼이 날아왔는데. 기분이 썩 좋지 않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한이 마지막 방송시에 구독자가 100만 이상이면 달나라에 가는거다. 두 명이 가면 8000억원이고 저까지 가면. 아직 48시간의 시간이 남아있는데 여러분한테 작은 부탁드리려고 한다. 작은 캠페인 시작하려고 한다. '사랑한다면 취소하세요 캠페인'이다. 연말연시에 사랑 온정 보여주실 수 있다면 캠페인에 동참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틀 동안 취소버튼 눌러주신다면 금요일에 100만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 여러분이 댓글로 남겨달라. 입수를 하라면 입수를 할 것이고 원하는대로, 이번에 그랜절을 하면서 방송을 할까 했는데 어떻게 하면 여러분의 화가 풀릴지 모르겠다"고 구독 취소를 호소했다.

달나라 공약에 대해서는 "이번에 달나라 프로젝트도 나사부터 여러 군데 문의를 넣어놨다. 기회가 된다면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그래도 일이 커지기 전에 구독취소 눌러주는게 좋을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구독 취소를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나영석PD는 "진실된 말씀 드리겠다. 이렇게 일이 커질 줄 사실 정말 몰랐다. 이렇게 난감해질 줄 몰랐다. 사실 이렇게 하면 여러분이 용서해주지 않을까 다 생각해봤다. 달나라라고 해놓고CG로 할까, 산에 올라가서달을 보면서 방송할까, 달나라 카페에 갈까, 달나라라는 이름을 가진 어디에 갈까, 다 생각해봤다. 근데 싹 다 여러분의 댓글에 나와있었다. 이런거 하면 안된다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저희의 이런 심정 진심으로 호소드린다. 그렇다고 약속으 헌신짝처럼 어길 수 없다. 유일한 방법은 구독자를 100만 아래로 내리는 방법이다. 외화 4천억, 8천억 낭비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해달라. 사랑한다면 취소하세요 캠페인 잘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20일 나영석 PD는 유튜브 채널에서 ‘신서유기 외전 : 삼시세끼 – 아이슬란드 간 세끼’(이하 ‘아간세’) 첫방송을 기념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나PD는 ‘채널 나나나’ 구독자가 100만 명을 달성할 경우의 공약도 공개했다. 은지원과 이수근을 달나라에 보내주겠다는 것. 나PD는 “구독자가 100만 명이면 돈 많이 번다고 하더라. 달나라에 가는 기술 개발 중이지 않냐. 바로 보내드리겠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나영석PD의 말실수로부터 비롯된 ‘달나라 공약’에 채널 구독자수는 빠르게 늘었다. 이에 채널명을 ‘나나나’에서 ‘십오야’로 바꾸고 “앞으로 다양한 창작자들의 '달나라' 가는 꿈 같은 콘텐츠들이 업로드 될 예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나영석 PD는 급증하는 구독자 수에 “달나라에 가는 데 8000억이 든다”며 간곡히 구독해지를 요청했지만, 나영석PD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9일 오후 2시 기준 나영석 PD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구독자 수는 100만명으로 집계됐다.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이수근과 은지원을 달나라에 보내주겠다는 나영석 PD의 무모한 공약 실현 여부에도 관심이 모였다.

이에 '채널 십오야' 제작진은 19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채널 십오야가 구독자 100만이 되기까지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현재 제작진은 공약에 대한 실천 방법을 다각도로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최종 결과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여러분께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구독자 100만을 이룰 수 있게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과연 나영석PD의 '사랑한다면 취소하세요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간세’ 마지막회는 오는 22일 금요일 밤 9시 방송되는 ‘신서유기7’ 방송이 끝난 뒤 이어서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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