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청룡영화상]김혜수, '청룡女神'이 되기까지..그녀의 시간은 늘 특별했다

고재완 입력 2019. 11. 18. 07:50 수정 2019. 11. 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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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청룡영화상과 배우 김혜수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김혜수는 1993년 열린 제14회 청룡영화상에서 첫 MC가 된 이후 40회가 된 올해까지 최장수 MC가 되면서 '청룡의 안방마님'이라고 불릴 정도가 됐다.

매년 격조 높은 진행과 위트있는 쇼맨십, 적재적소 코멘트로 시상식의 분위기를 이끈 김혜수는 1998년 한해 잠시 여자MC 자리를 심혜진에게 양보한 것을 제외하고는, 내내 이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해까지 25번의 MC를 맡아왔고, 20년 연속 그 자리를 지켰다. 2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성대한 막을 올리는 올해 40회까지 '청룡의 여신' 김혜수의 발자취를 밟아봤다.

김혜수는 올해까지 총 12명의 남자 MC와 호흡을 맞춰왔다. 1993년 제14회 청룡영화상에서 처음 MC가 된 김혜수는 당대 최고의 MC였던 이덕화와 호흡을 맞췄다. 20대 초반의 나이였지만 대선배이자 명MC 이덕화와 완벽한 호흡을 맞추며 연기 뿐만 아니라 진행능력까지 인정받았다. 특히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오프숄더 드레스와 헤어스타일로 남심을 흔들어놓기도 했다.

김혜수는 2000년까지 이덕화 박중훈 문성근 등과 함께 무대를 누볐다. 2000년에는 가슴이 깊게 파인 클레비지룩 드레스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때부터 김혜수의 '청룡 드레스룩'은 해마다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2000년 21회 청룡영화상 때 김혜수. 스포츠조선DB

2002년 23회부터 2008년 29회까지는 7년 동안 배우 정준호와 호흡을 맞췄다. 정준호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사실 김혜수가 나보다 말이 더 길다"고 농담하며 "하지만 수상 후보작들을 미리 다 보고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한다. 그런데 난 보질 않아서 할 말이 점점 줄어들게 되고 딴 말을 했다"고 김혜수와 호흡을 맞췄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2003년 시상식에서 김혜수가 1부에 입었던 시스루룩 드레스와 2부의 미니스커트룩 드레스는 그를 '청룡의 여신'이자 시대를 앞서가는 패셔니스타 배우로 인식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영화팬들사이에서는 '올해 청룡영화상에는 김혜수가 어떤 드레스를 입고 등장할까'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2008년까지 늘 파격적인 드레스로 화제를 모았던 김혜수는 2009년 30회 시상식부터는 다소 차분한 드레스로 성숙미를 뽐내기 시작했다. 물론 섹시미를 포기하지는 않았다. 가슴이 살짝 드러나는 블랙드레스부터 타이트하게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는 블루 드레스까지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과시하는 특유의 감각을 자랑했다. 2009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은 이범수와 함께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은 배우 유준상이 옆자리를 지켰다. '청룡여신 시즌4'라고 할 수 있는 이 시기에 김혜수는 섹시미 성숙미에 관록까지 더해져 어떤 돌발상황이 벌어져도 깔끔하게 대처하며 시상식의 완성도를 높였다.

2017년에는 영화 '미옥'에서 함께 연기한 이선균이 파트너로 낙점됐다. 시상식에서는 차태현이 그 해 세상을 떠난 배우 고 김지영, 윤소정, 김영애, 김주혁을 추모하는 무대를 만들었다. 차태현의 추모사에 이어 화면에 세상을 떠난 배우들의 출연작이 담긴 영상이 흘러나오자 김혜수는 결국 MC석에서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김혜수는 유연석를 초대했다. 김혜수의 경험과 유연석의 풋풋함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을 받았고 올해도 함께 한다. 완벽한 진행능력과 영화와 영화인들을 아끼는 마음으로 김혜수는 '한국의 아카데미'라고 불리는 청룡영화상을 부드럽게 이끌어가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청룡영화상이 한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영화상으로 발돋움하는데 있어 김혜수의 힘은 컸다.

김혜수와 청룡이 26번째 만남을 갖는다. 올해 그녀는 또 어떤 모습으로 역사를 써내려갈까. 제40회 청룡영화상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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