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펀트 "성격은 반대지만 호흡은 자부..서로의 교집합 너무 잘 알아" [엑's 인터뷰③]

이덕행 입력 2019. 11. 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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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집 앨범 'Eluphant Bakery'를 발매한 키비와 마이노스는 어느덧 13년이라는 세월을 함께했다.

함께 살기도 했던 두 사람은 이제 각자의 가정을 꾸리는 등 여러 변화를 겪었지만 함께 작업하는 방식은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했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호흡을 자랑하는 마이노스와 키비는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며 오랜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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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2006년 1집 앨범 'Eluphant Bakery'를 발매한 키비와 마이노스는 어느덧 13년이라는 세월을 함께했다. 함께 살기도 했던 두 사람은 이제 각자의 가정을 꾸리는 등 여러 변화를 겪었지만 함께 작업하는 방식은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했다.

"둘이 방식이 많이 바뀌지는 않았다. 예전에는 같이 사니까 나오는 감성이 있었고 지금은 음악 작업과 살아가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밸런스를 잡고 있다. 창작을 할 때도 예전에는 며칠 밤을 새서 한 곡에 몰았다면 지금은 매일매일 떠오르는 감정이나 아이디어들을 차곡차곡 모아서 만들어 내게 되는 것 같다. 아이디어를 서로 쌓아가다 보니 얼굴이 빨개진 적도 없다. 확실히 마이노스 형과의 호흡은 자부한다. 같이 있지 않아도 서로 느끼는 감정, 정서가 일관되게 흘러간다"(키비)

"특별히 작업에서 바뀐 것은 없는 것 같다. 너무 잘 맞다. 오래 하다 보니 서로의 교집합을 잘 알게 됐다"(마이노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호흡을 자랑하는 마이노스와 키비는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며 오랜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 성격은 완전히 정 반대다'라고 입을 모았지만 '그 걸 알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잘한다'고 전했다.

"저는 음악을 만들 때 일하듯이 하게 되는 때가 있다. 그런데 민호 형과 하면 재미있게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떠올리게 된다. 창작이라는 게 일과 재미가 같이 가야 하는 건데 재미있게 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지 않나 싶다"(키비)

"키비는 음악 작업을 하는 데도 있어서 저보다 디테일하다. 저는 좀 즉흥적인 성격이기도 하고 '이게 좋잖아'라고 이야기하면 키비는 어떤 부분이 좋은건지에 대해 쓸 줄도 알고 다듬을 줄도 안다. 훨씬 더 정돈해주는 역할이다. 비단 음악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저는 좋은 게 좋은 거다 라는 성격인데 키비는 '형 이런 부분은 이렇게 하는게 좋을지 않을까'그런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친구라 제가 좀 신뢰한다"(마이노스)


앨범을 발매하며 오랜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이루펀트는 2019년을 회상하며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이와 함께 2020년에도 꾸준한 이루펀트 활동과 활발한 개인 활동도 이야기했다.

"2019년은 챕터와 챕터가 넘어가는 해인 것 같다. 작년부터 준비했던 앨범도 결국 마무리가 됐고, 다음 해에 해야 될 일도 생각이 많이 정리가 됐다. 챕터를 하나 잘 넘어갔다. 다음 챕터가 어떻게 다이나믹 할 것에 대한 기대 보다는 잘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 해를 기대하게 되는 한 해인 것 같다"(키비)

"돌이켜보면 빨리 지나가긴 했는데 스스로는 천천히 보냈던 것 같다. 가족과의 시간도 많이 보냈고 집도 이사를 하고 조카를 자주 보고 그런 시간을 보냈다. 음악적으로도 스스로 '어떤 걸 해야지 멋있을까'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다. 결국은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해야겠다' 스스로가 생각했을 때 내 만족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했다"(마이노스)

"둘 다 개인작도 준비를 하고 있다. 각자들이 모아 놓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이야기해서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루펀트로는 내년에 콘서트를 하지 않을까 싶다. 투어 같은 개념이 될지 한 군데에서 알차게 할지 그런 계획까지는 없지만 잘 준비해서 서고 싶다"(마이노스)


"내년에는 아티스트로서도 발걸음을 계속해야 되니까 이루펀트 음반에 대한 활동을 계속하면서 콘서트도 잘 준비해서 해볼 계획이다"(키비)

"문득 계속 생각나는 앨범이었으면 좋겠다. 하나의 감정, 날카로운 라인이 기억에 남기보다는 계절의 향기를 표현하려고 한 곡 들이고 그런 것을 담아서 만든 만든 앨범이기 때문에 단지 올해가 아니라 어떤 향기가 생각났으면 좋겠다. 어떤 시절일 수도 있고 지금일 수도 있고 내가 하는 일과의 관계일 수도 있는데 문득 떠오르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 좋은 안주가 있으면 좋은 술이 생각나고 좋은 술이 있으면 좋은 안주가 생각나는 것 처럼 그냥 떠올랐으면 좋겠다. 좋은 술과 안주가 있으니 떠오르는 앨범이여도 좋을 것 같다"(마이노스)

"추억을 떠올리는 앨범이면 좋겠다. 각자 음악과 연결되는 추억이 하나쯤은 있을 텐데 그런 추억에 관련된 노래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키비)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브랜뉴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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