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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김주리 "미스코리아 아닌 연기자로 인정받는 게 목표"

양소영 입력 2019.11.17. 08:03

김주리는 어릴 적 발레리나를 꿈꿨다.

김주리는 "20대 초반 발레를 그만두면서 엄청난 슬럼프가 왔다. 무용 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는데, 뭘 하고 살아야 할까 싶었다. 멘탈이 붕괴되고 인생 첫 슬럼프가 왔다. 집에서 거의 은둔 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미스 유니버스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피치 학원을 갔는데, 미스코리아를 준비하는 친구가 많더라. 한번 도전해보고 활력을 찾아보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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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리가 발레리나에서 미스코리아로, 다시 배우가 된 이유를 밝혔다. 제공|PF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김주리는 어릴 적 발레리나를 꿈꿨다. 발레로 러시아와 영국으로 유학을 다녀올 정도였다. 하지만 부상을 입으면서 새로운 꿈을 찾아야 했다.

김주리는 “20대 초반 발레를 그만두면서 엄청난 슬럼프가 왔다. 무용 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는데, 뭘 하고 살아야 할까 싶었다. 멘탈이 붕괴되고 인생 첫 슬럼프가 왔다. 집에서 거의 은둔 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미스 유니버스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피치 학원을 갔는데, 미스코리아를 준비하는 친구가 많더라. 한번 도전해보고 활력을 찾아보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게 김주리의 인생에 변화가 시작됐다. 김주리는 2009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됐다. 스스로 "운이 좋았다”고 밝힌 그는 “세계 대회도 나가고 미스코리아 활동을 하면서 연기 제안을 많이 받았다. 그때는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미스코리아 활동을 끝내고, 자연스럽게 시간이 흐르면서 발레와 무대를 향한 그리움이 커졌다. 김주리는 무얼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때 생각난 건 바로 무대였다.

김주리는 “발레를 더이상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춤은 추고 싶고 무대가 그리웠다. 생각을 하다보니 연기자도 연극 무대에서 관객과 소통하지 않나. 발레와 비슷한 면이 있었고 연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주리가 미스코리아보다는 연기하는 사람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제공|PF엔터테인먼트

그렇게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김주리는 2011년 SBS ‘내일이 오면’을 시작으로, 2016년 OCN ‘38 사기동대’,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2017년 SBS ‘아임쏘리 강남구’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과거 미스코리아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어 ’유리아’로 활동명을 바꾸기도 했으나, 현재는 김주리를 다시 쓰고 있다. 김주리는 “미스코리아라고 하면 연기를 열심히 안 할 거 같다는 생각을 주변에서 많이 했다. 속상한 마음에 미스코리아 경력도 프로필에서 빼고 이름도 바꾸려 했는데 나는 결국 나더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냥 쉼 없이 일하고 싶다. 미스코리아가 아닌 연기 하는 사람으로 알아봐 주는 게 배우로서 제 목표다. 제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어졌으면 한다. 할 수 있는 역할도 많아지고 제가 설 수 있는 자리도 지금보다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예전엔 이 길이 맞나 자괴감에도 빠지고 오디션에 떨어지니까 힘들더라고요. 포기하고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포기하면 다음엔 뭘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고, 쉽게 포기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았어요. 열심히 하다보면 언제가는 알아주겠지 하는 마음도 있고요. 해보고 싶은 역할이요? 어떤 역할이든 주어지면 열심히 하고 싶어요. 아직은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위치고, 제가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에요. 기회가 된다면 절절한 멜로나 엽기적인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아직은 못해본 게 많아서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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